-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결승전이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그런데 FIFA가 기본 규정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면서 축구계에 거센 논란을 낳고 있다.
- 하지만이번 결승전에서는 하프타임 쇼로 인해 무려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될 예정이다.

[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오만한 자아를 지녔고, 돈에 대한 욕심이끝이 없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결승전이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그런데 FIFA가 기본 규정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리면서 축구계에 거센 논란을 낳고 있다.
바로 하프타임 쇼다. 국제축구평의회(IAFB) 규정에는 '선수들은 15분을 초과하지 않는 하프타임 휴식을 보장받는다'고 적혀 있다. 하지만이번 결승전에서는 '하프타임 쇼'로 인해 무려 30분 동안 경기가 중단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 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의 하프타임 쇼를 벤치마킹한 것이다.FIFA는 슈퍼볼식 하프타임 공연을 북중미 월드컵에 처음 도입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승전 하프타임에는 약 11분 동안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한국의 인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샤키라, 저스틴 비버, 마돈나 등 슈퍼스타들의 출연이 예정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공연을 기대하는 팬들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FIFA가 흥행과 수익 확대를 위해 축구의 기본 원칙까지 무너뜨렸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 넥스트'는 16일"한국 BTS가 출연하는 초호화 쇼로 결승 하프타임 30분 확대… FIFA, 원칙 무시 논란 '자멸의 위기에 처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하프타임 쇼 도입을 둘러싸고 축구계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며 "한국의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무대에 오르는 만큼 티켓 판매와 중계권 수익 증대가 기대된다. 축구 이벤트의 형식을 근본적으로 재구성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하프타임이 최대 30분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코코카라 넥스트'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제이슨 버트 기자를 인용해 "슈퍼볼처럼 30분 동안 쉬는 혐오스러운 규칙이 갑자기 우리에게 강요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버트 기자는 "FIFA는 축구를 미식축구로 바꾸려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하프타임은 15분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경기 규칙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난의 화살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도 향했다. 버트 기자는 "인판티노 회장은 오만한 자아를 가졌으며, 돈에 대한 욕심이 끝이 없다"며 "이번 월드컵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수익을 짜내려는 그의 의지가 곳곳에서 드러난 대회"라고 꼬집었다.
이어 "FIFA는 선수들이 하프타임 쇼로 얼마나 오랜 시간 대기해야 하는지, 그로 인해 근육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는지, 다시 워밍업을 해햐 할 필요가 있는지 등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축구의 주인공은 그라운드에서 유니폼을 입고 공을 차는 선수들이어야 한다. 그것이 축구의 전부다. 그 외의 모든 것은 인간의 욕망일 뿐이며, 축구는 FIFA에 의해 자멸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FIFA는 하프타임 쇼에 출연하는 아티스트들의 의상 등을 경매에 부쳐 약 1억 달러(약 1,487억 원)의 수익을 올린 뒤 이를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FIFA Global Citizen Education Fund)'에 사용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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