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을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데샹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아름다운 작별을 기대했던 마지막 경기는 패배와 불편한 질문으로 얼룩졌지만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과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결국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데샹, 프랑스와 14년 동행, 씁쓸한 결말…6실점+셰르키 항명 논란에 "배신당했나" 질문까지

스포탈코리아
2026-07-20 오전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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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14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을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데샹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아름다운 작별을 기대했던 마지막 경기는 패배와 불편한 질문으로 얼룩졌지만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과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결국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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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프랑스 축구의 한 시대가 씁쓸하게 막을 내렸다. 14년 동안 프랑스 대표팀을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데샹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여러 차례 목이 메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이날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잉글랜드에 4-6으로 패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0-4로 끌려간 프랑스는 후반 들어 세 골 차를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고 이번 대회를 4위로 마감했다.

이 경기는 데샹 감독이 프랑스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른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2012년 프랑스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한 그는 14년의 긴 동행을 잉글랜드전 패배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경기 내용은 데샹 감독에게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데샹 감독은 "전반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재앙과도 같았다"며 "하프타임에 화를 냈다. 8명을 교체할 수도 있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어 "후반전의 모습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프랑스 대표팀에 더 가까웠다. 3-4까지 따라붙은 뒤에는 4-4를 만들 기회도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관심을 끈 대목은 경기 결과가 아니었다. 현지 취재진은 "일부 선수들에게 배신당했다고 느끼는가. 첫 번째 쿨링 브레이크에서 라얀 셰르키가 감독을 향해 보인 다소 선을 넘은 행동에 대해서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셰르키가 데샹 감독의 지시에 항명하는 듯한 행동을 꼬집은 것이다.하지만 데샹 감독은"오늘은 누구와도 결산하거나 따지려는 날이 아니다. 공개적으로 특정 선수를 지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는 선수들에게 항상 해야 할 말을 직접 한다. 내가 잘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다"며 "사람마다 성격은 다르다. 특정 선수를 손가락질하며 논쟁에 뛰어들 생각은 없다. 모든 선수에게 최고의 미래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작별을 기대했던 마지막 경기는 패배와 불편한 질문으로 얼룩졌지만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과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결국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그는 "오늘은 매우 특별한 하루였다. 처음으로 '이 일을 하는 것도, 이곳에 있는 것도 이번이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세 개의 메시지를 받았는데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누가 보냈는지, 왜 울었는지는 묻지 말아달라"고 털어놨다.

데샹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을 향한 강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프랑스 대표팀보다 위에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프랑스 대표팀을 위해 봉사했고 위대한 순간들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느낌이다. 프랑스 대표팀이 계속 정상에 머물기를 바란다. 후임자가 가능한 한 순조롭게 임무를 수행하기를 바란다. 나는 이제 조용한 응원자가 될 것"이라고 작별을 고했다.

데샹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세계 정상으로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선수 시절 프랑스의 1998 월드컵 우승을 이끈 데 이어 감독으로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랑스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마지막은 완벽하지 않았다. 스페인과의 준결승에서 0-2로 패한 데 이어 잉글랜드와의 3·4위전에서도 6골을 허용했고, 마지막까지 선수단 불화와 관련된 질문까지 받아야 했다.

사진=Motivaciones Ftbol,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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