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퇴장을 당하며 고개를 숙인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아내 발렌티나 세르반테스가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 아르헨티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0-1로 패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머물렀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치명적인 퇴장을 당하며 고개를 숙인 엔소 페르난데스에게 아내 발렌티나 세르반테스가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아르헨티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0-1로 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는 페르난데스의 퇴장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첫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미 경고 한 장을 안고 있었지만, 불과 11분 뒤 또다시 위험한 태클을 시도했다.
페르난데스는 공을 향해 달려드는 과정에서 파우 쿠바르시에게 뒤늦게 태클을 시도했다. 강한 충돌을 당한 쿠바르시는 공중으로 크게 떠오른 뒤 잔디 위로 떨어졌다.

슬라브코 빈치치 주심은 곧바로 페르난데스에게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이 선언되자 페르난데스는 억울하다는 듯 강하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도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라운드 옆에 설치된 마이크를 발로 걷어찬 뒤 라커룸으로 향했다.
페르난데스의 퇴장으로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스페인의 공세를 막아야 했다. 결국 연장 후반 페란 토레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월드컵 2연패 도전을 눈앞에서 놓쳤다.

결승전 패배와 퇴장으로 페르난데스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영국 'BBC'의 해설을 맡은 앨런 시어러는"이미 심판에게 말대꾸하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경고를 받은 상황에서는 그런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정말 어리석다. 도대체 얼마나 멍청한 행동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엔소의아내 세르반테스가 남편을 향해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세르반테스는 결승전 다음날인 21일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은 그저 당신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사람인지 다시 한번 말해주고 싶다. 어떤 결과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프로 선수인지 알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은 매 경기 모든 것을 쏟아붓고, 이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최선을 다한다. 당신의 헌신과 겸손함, 그리고 이 길을 걸어가는 열정을 존경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뤄낸 모든 것은 당신의 노력과 스스로를 향한 믿음을 절대 포기하지 않은 결과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남편을 격려했다.
세르반테스는 "주변 사람들,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 영감을 줘서 고맙다. 꿈은 꾸준한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당신의 곁을 지키며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언제나 내게 자랑스러운 일이다. 사랑한다. 이 아름다운 여정의 모든 순간을 함께 축하하며 항상 당신 곁에 있겠다"고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향해서도 "가자, 아르헨티나. 아직 끝나지 않았다. 꿈은 한 경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며, 이 여정에는 아직 써 내려갈 수많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고 응원했다.
사진=derechadiario, 게티이미지코리아,발렌티나 세르반테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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