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부터 혹평을 받았다.
-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7일(이하 한국시간)레반도프스키는 리오넬 메시가 빠진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MLS에서 처음으로 출전했지만 경기에서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 이는 손흥민이 MLS 데뷔전에서 보여준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데뷔전부터 혹평을 받았다. 지난해 데뷔와 동시에 경기 흐름을 바꾼 손흥민과는 정반대의 출발이었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7일(이하 한국시간)"레반도프스키는 리오넬 메시가 빠진 인터 마이애미를 상대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MLS에서 처음으로 출전했지만 경기에서 큰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23일열린 인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시카고 파이어 소속으로 MLS 데뷔전을 치렀다. 선발로 나서 62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시카고는 2-3으로 패했다.
이어 26일 열린 뉴욕시티FC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됐지만 이렇다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채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주포의 침묵 끝에 팀은 1-3으로 패배했다.
SI는 "레반도프스키는 시카고의 전술과 동료들의 움직임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었다"며 "한때 강한 압박으로 유명했던 그는 여러 장면에서 경기 영향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는 손흥민이 MLS 데뷔전에서 보여준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시카고를 상대로 LAFC 데뷔전을 치렀다. 이적 발표 불과 사흘 뒤였고, 팀 훈련도 두 차례밖에 소화하지 못한 상태였지만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뒤 곧바로 경기 흐름을 바꿨다.
손흥민은 약 30분 동안 볼 터치 20회와 슈팅 3개를 기록했다. 특히 LAFC가 1-2로 뒤지던 후반 32분 폭발적인 속도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했다.
비디오판독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데니스 부앙가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LAFC는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직접 결승골을 넣을 기회까지 만들었다.

당시 SI는 손흥민을 향해 "데뷔전은 이보다 더 좋게 흘러가기 어려웠다"며 "손흥민이 없었다면 LAFC는 승점 1점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MLS 공식 홈페이지 역시 "전율을 일으킨 데뷔전"이라는 제목으로 손흥민이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즉각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극찬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점은 두 선수를 평가한 SI 기사가 모두 벤 스타이너 기자에 의해 작성됐다는 것이다. 손흥민에게는 "강력한 경기력"과 "상당한 영향력"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반면, 레반도프스키에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와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후 "일주일은 새로운 팀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준비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아니다. 동료들의 움직임과 경기 방식을 이해하려면 경기를 계속 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새로운 리그와 팀에 적응할 시간은 필요하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의 이름값과 시카고가 그의 영입 이후13골을 기록 중이던 위고 퀴퍼르스를 CF 몬테레이로 이적시킨 점을 고려하면, 지금보다 분명한 영향력을 보여줘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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