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이 덴마크 무대를 떠나 벨기에 명문 클뤼프 브뤼허 KV에 입단했다.
- 클뤼프 브뤼허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한범이 클럽과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이 덴마크 무대를 떠나 벨기에 명문 클뤼프 브뤼허 KV에 입단했다.
클뤼프 브뤼허는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한범이 클럽과 2029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24세의 한국인 중앙 수비수는 덴마크 FC 미트윌란에서 이적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한범은 등번호 3번을 달고 뛰게 된다. 클뤼프 브뤼허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한범은 FC서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3년 여름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초반에는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였지만,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며 미트윌란 수비진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클뤼프 브뤼허에 따르면 이한범은 미트윌란에서 공식전 통산 67경기에 출전해 3골 8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덴마크 리그 정상에 한 차례 올랐으며, 2025/26시즌에는 덴마크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특히 FC코펜하겐과의 덴마크컵 결승전에서는 후반 37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우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클뤼프 브뤼허도 공식 발표에서 이한범의 결승골을 별도로 소개했다.

그리고 이런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이한범은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한국이 치른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전 시간을 소화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이한범을 향한 클뤼프 브뤼허의 기대는 막대한 이적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데트'에 따르면 클뤼프 브뤼허는 기본 이적료 900만 유로에 보너스 150만 유로를 더해 최대 1,050만 유로(약 173억 원)를 미트윌란에 지급한다.

이는 클뤼프 브뤼허 구단 역사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의 대형 투자다. 더욱이 미트윌란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수비수에게 이 정도의 금액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클뤼프 브뤼허가 이한범의 현재 기량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얼마나 높게 평가했는지 알 수 있다.
계약 기간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거액을 들여 영입한 선수에게 장기 계약을 제시하는 것과 달리 클뤼프 브뤼허는 이한범과 2029년까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이한범이 클뤼프 브뤼허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증명한 뒤 유럽 빅리그로 진출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선수에게는 더 큰 무대로 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구단은 향후 높은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덴마크 무대와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이한범은 이제 벨기에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사진= 클리프 브뤼허,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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