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의 신성 손성범이 맨체스터 시티와 직접 맞붙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수준을 체감했다.
- 결과는 패배였지만,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에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들과 직접 맞붙을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
- 맨시티와 맞대결은 손성범에게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더욱 구체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SPORTALKOREA=서울] 황보동혁 기자=FC서울의 신성 손성범이 맨체스터 시티와 직접 맞붙으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수준을 체감했다.
팀 K리그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패했다.
결과는 패배였지만,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에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들과 직접 맞붙을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 팀 K리그의 막내 손정범에게도 분명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손정범은 전반 35분 김봉수(대전하나시티즌)를 대신해 투입된 뒤 후반 24분 문민서(광주FC)와 교체될 때까지 약 3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맨시티의 벽은 높았다. 티자니 라인더르스, 마테오 코바치치, 필 포든 등 세계적인 선수들은 프리시즌임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를 그라운드에서 직접 체감한 손정범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볼 터치와 패스 템포가 확실히 더 빨랐다.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하다 보니 우리가 수비하는 시간이 많았고,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면서 공을 많이 받아보고 싶었다"면서도 "아무래도 우리가 수비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그런 부분을 많이 보여드리지는 못했다"고 돌아봤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는 포든을 꼽았다. 특히 포든이 수비 사이 공간을 찾아 들어가고, 끊임없이 위치를 바꾸는 움직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손성범은 "제가 직접 마크하면서 수비했는데 정말 힘든 부분이 많았다"며 "움직임 자체에서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했느냐는 질문에는 "하고 싶었는데 아직 하지 못했다. 부탁은 해보려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며 웃었다.
교체로 투입된 뒤 다시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손성범은 "끝까지 뛰고 싶은 욕심은 있었다"면서도 "후반에 다시 교체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다. 그래도 가능한 한 더 뛰고 싶은 마음은 있었다"고 밝혔다.

맨시티와 맞대결은 손성범에게 프리미어리그 진출이라는 꿈을 더욱 구체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됐다.
그는 "올해 이런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는 정말 생각하지 못했다. 실제로 경기를 하게 돼 설레고 좋았다"며 "평소 지켜보던 선수들과 직접 뛰는 경기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런 팀들을 매주 상대할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신감은 항상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보다 더 발전해야 이런 리그와 시스템 안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지금보다 훨씬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아직 부족한점이 많다고 되돌아봤다.
팀 K리그 막내였던 손성범에게 선배들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특히 FC서울 선배 기성용은 경기 전후로 손성범을 세심하게 챙겼다.
손성범은 "성용이 형이 경기 준비 과정에서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등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며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어땠는지 물어봐 주고, 앞으로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해줬다"고 전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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