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팬들이 야니스 콘스탄텔리아스(PAOK)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을 막기 위해 시위에 가까운 행동에 나섰다.
- PAOK의 영향력 있는 울트라스 그룹 게이트 4는 공식 SNS를 통해 이적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 요르고스 쿠다스 이후 우리 구단 유니폼을 입은 최고의 축구선수인 야니스 콘스탄텔리아스가 앞으로도 가슴에 쌍두독수리 문양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일부 팬들이 야니스 콘스탄텔리아스(PAOK)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적을 막기 위해 시위에 가까운 행동에 나섰다.
독일 매체 'SPOX'는 16일(이하 한국시간) "PAOK 팬들 사이에서 콘스탄텔리아스의 도르트문트 이적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도 영향력 있는 울트라스가 그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막은 바 있다"고 전했다.
콘스탄텔리아스는 현재 도르트문트 이적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와 PAOK는 보너스를 포함한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92억 원)에 합의했고, 콘스탄텔리아스 역시 4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리스 매체 '가제타'는 콘스탄텔리아스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도르트문트로 이동했다고 전했고, 독일 '스카이' 역시 그가 도르트문트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포착했다.
하지만 이적 절차가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PAOK 팬들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PAOK의 영향력 있는 울트라스 그룹 '게이트 4'는 공식 SNS를 통해 이적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PAOK 팬들의 요구는 단 하나다. 요르고스 쿠다스 이후 우리 구단 유니폼을 입은 최고의 축구선수인 야니스 콘스탄텔리아스가 앞으로도 가슴에 쌍두독수리 문양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구단을 향해 "너희 범죄자이자 배신자들아, 콘스탄텔리아스에게서 손 떼라"며 수위 높은 표현까지 사용했다. 해당 게시물은 공개 직후 수천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빠르게 확산됐다.
단순한 성명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다. PAOK 팬들은 이미 지난해 실제로 콘스탄텔리아스의 이적을 취소시킨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콘스탄텔리아스는 슈투트가르트와 개인 합의를 마쳤고, 두 구단 역시 이적료 2,000만 유로(약 328억 원)에 합의한 상태였다.
선수는 네덜란드 전지훈련장에서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공항으로 향할 정도로 이적 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됐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상황이 급변했다. PAOK 구단주 이반 사비디스가 이적을 전격 취소했다.

SPOX는 사비디스가 팬들의 거센 반발을 우려해 결정을 뒤집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부 팬들은 구단 시설로 찾아가 직원들을 위협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결국 콘스탄텔리아스의 슈투트가르트 이적은 무산됐다. 이후 그는 기존 2027년까지였던 PAOK와의 계약을 2029년까지연장했다.
불과 1년 만에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반복되고 있다. 이번에는 도르트문트가 보너스를 포함해 3,000만 유로라는 거액을 준비했고, 선수 역시 독일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앞둔 것으로 전해졌지만 또다시 팬들의 집단 반발이 터져 나왔다.
콘스탄텔리아스가 PAOK에 매우 중요한 선수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는 지난 시즌 14골 9도움을 기록했고, PAOK 통산 190경기에서 44골 26도움을 올렸다. 2021년에는 그리스컵, 2024년에는 리그 우승도 경험했다.

그러나 선수를 잔류시키고 싶다는 팬들의 바람과 별개로 이런 행동은정당화하기 어렵다.
이번에는 지난해처럼 이적이 막판에 무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미 콘스탄텔리아스가 도르트문트에 도착했고 양 구단도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사실상 이적이 완료된 상황이다.
다만 팬이라는 이유로 선수의 진로와 구단의 결정에 반복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행위까지 정당화될 수는 없다. 지난해에 이어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된 만큼 향후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단 차원의 분명한 대응과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인다.
사진=Thitanew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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