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인스가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스승으로 모셨던 글렌 호들 감독의 심장마비 당시를 회고하며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놓았다. 당시 영국 방송사 BT 스포츠(현 TNT 스포츠)의 패널로 함께 나섰던 호들 감독이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돌연 심정지로 쓰러진 것이다. 인스는 매체를 통해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이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테이블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다음 순간 그가 갑자기 쓰러지더니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회상했다.

"갑자기 쓰러지더니, 심장마비 일으켰다"..."가장 끔찍한 경험" 스승 호들의 심정지를 목격한 인스, 아찔했던 순간 회고

스포탈코리아
2026-09-07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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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폴 인스가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스승으로 모셨던 글렌 호들 감독의 심장마비 당시를 회고하며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놓았다.
  • 당시 영국 방송사 BT 스포츠(현 TNT 스포츠)의 패널로 함께 나섰던 호들 감독이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돌연 심정지로 쓰러진 것이다.
  • 인스는 매체를 통해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이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테이블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다음 순간 그가 갑자기 쓰러지더니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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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폴 인스가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스승으로 모셨던 글렌 호들 감독의 심장마비 당시를 회고하며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놓았다.

인스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선'와의인터뷰를 통해 호들 감독이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쓰러졌을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과 이후 심폐소생술(CPR) 홍보 대사로 나서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인스와 호들은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하는 전설들이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현역으로 뛴 인스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등 명문 구단에서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호들 역시 1981년과 1982년 토트넘 홋스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이끈 명실상부한 구단 최고 레전드 중 한 명이다.

두 사람은 각별한 사제지간이기도 하다. 호들 감독이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시절, 인스는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인스는 총 21경기에 출전했는데, 이는 솔 캠벨(22경기)에 이어 호들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록이다. 현역 시절부터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온 두 사람은 은퇴 이후에도돈독한 우정을 이어갔다.

그러던 지난 2018년 10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영국 방송사 'BT 스포츠(현 TNT 스포츠)'의 패널로 함께 나섰던 호들 감독이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돌연 심정지로 쓰러진 것이다.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 호들의 가족조차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위태로운 순간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장에 있던 방송국 직원이 기지를 발휘해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스튜디오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AED)로 심장에 충격을 가했다.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된 호들 감독은 긴 회복 과정 끝에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현장에서 스승이 쓰러지는 순간을 고스란히 목격한 인스에게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인스는 매체를 통해 "아마 내 인생에서 가장 끔찍한 경험이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테이블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다음 순간 그가 갑자기 쓰러지더니 심장마비를 일으켰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그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머리를 감싸 쥐고, 1998 국제축구연맹(FIFA)프랑스 월드컵과 우리가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 있던 시절에 대해 계속해서 말을 걸었다"며 "의료진이 도착하기 전까지 한 시간 정도 그렇게 앉아있었던 것 같다. 다행히 지금은 골프장에서 그와 평화롭게 이야기를 나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사건으로 인해인스에게 누구나 제세동기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후 그는 영국 심장 재단(BHF)이 응급 구조 장비 사용에 대한 대중의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진행하는 '에브리 미닛 매터스' 캠페인에동참하고 있다.

인스는 "누군가 심각한 위험에 처했을 때 최대한 빨리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건이었다"며 "이제 제세동기가 지역사회 곳곳에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누군가 쓰러지더라도 200야드(약 183m) 안에서 기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기계가 알아서 작동하므로 다루기 전혀 어렵지 않다. 정말 뜻깊은 캠페인"이라며 "지금 글렌을 생각하고 그가 건강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면 내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고 덧붙였다.

사진=글렌 호들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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