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무는 6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광주FC와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그간 자주 접하지 못했던 낯선 이름 박만호가 붙박이 주전 백종범을 대신해 장갑을 꼈기 때문이다. 원소속팀 대구FC에서조차 통산 출전이 2경기에 불과한 사실상 신예는긴장이 될 법한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안정적인운영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현장핫피플] 상병이지만, 마침내 첫 경기, 오랜 기다림 끝, '감격의 데뷔전' 김천, 박만호, "팀에 도움이 되고자, 평소에도 철저히 준비"

스포탈코리아
2026-09-08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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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김천상무는 6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광주FC와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 그간 자주 접하지 못했던 낯선 이름 박만호가 붙박이 주전 백종범을 대신해 장갑을 꼈기 때문이다.
  • 원소속팀 대구FC에서조차 통산 출전이 2경기에 불과한 사실상 신예는긴장이 될 법한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안정적인운영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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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김천] 박윤서 기자=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김천상무 박만호가 스스로에게 수없이 되뇐 주문이다.

김천상무는 6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광주FC와하나은행 K리그1 2026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경기 전 그라운드 안팎의 시선은 김천의 골문에 집중됐다. 그간 자주 접하지 못했던 '낯선 이름' 박만호가 '붙박이 주전' 백종범을 대신해 장갑을 꼈기 때문이다.

주승진 감독은 이를 두고, "종범이가 경기 전 훈련 중 염좌 부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박만호가 문현호, 안준수를 제치고, 선발로 뛸 것이란 전망은 쉽지 않았다.

이에 구단 관계자는 "박만호 선수가 실력 측면에서 셋 중 가장 앞선다고 보긴 어려울 수 있지만, 갑작스레 선발로 뛰어야 하는 와중에준비 상태가 제일 좋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렇게 박만호는 지난해 12월 입대해 상병이 되어서야 김천소속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원소속팀 대구FC에서조차 통산 출전이 2경기에 불과한 사실상 신예는긴장이 될 법한 상황 속에서도 비교적안정적인운영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다음은 '스포탈코리아' 취재진이 경기 종료 후 박만호와나눈 대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일단 종범이 형이 다친 상황으로 경기에 뛰게 됐다.평소에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었고, 또 기회가 오면 자신이 있었다.형들이랑 실전에선 발을 많이 못 맞추다보니실수하는 부분도 있었다.마지막엔먹혔으면 패했을뻔했는데,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아쉽지만 괜찮게 생각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잘된 부분 혹은 어려웠던 대목은 어떤 게 있을까.

후반에 광주 선수들이 교체되며 들어왔고, 어떻게 공격할지 분석해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비슷한 패턴으로 골을 먹혀화가 난다. 다음에는 수비수 형들과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눠 잘 막아내고 싶다. 경기 막판 광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거 먹히면 내가 출전해서 지는 셈이 되니, 짧은 시간 기도하는 마음으로 쳐다봤다. 천만다행이다.

-경기 전후 감독님 혹은 형들의 조언 같은 게 있었다면?

감독님께선 경기가 끝난 후 부담될까 봐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얘기해 주셨다. 형들도 준비를 잘하고 있었으니, 경기에서 발휘될 거라고 격려해 줬다. 모든 분의 도움 덕분에 그래도 잘하고 내려온 것 같다.

-출전은 처음이지만, 군 생활은 9개월 정도 지났다.

(웃음) 상병이다. 이제 조금 있으면 신병도 들어오고 하는데, 많이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구에선 골키퍼 후배가 오는데, 잘 챙겨주면서도 많이 괴롭힐 생각이다. 설레는 마음이다.

-원소속팀 경기는 좀 어떻게 보고 있나?

지금까지 했던 경기는 전부 다 시간을 내서 챙겨보고 있다. 꼭 승격해서 내년에 1부 리그에서 시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입대하면서 세운 목표나 기준 같은 게 있을 것 같다.

사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종범이 형이 전역하기 전까진 경기에 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기회가 왔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게 끝까지 노력할 생각이다. 개인적으론, 팀의 승리로보답하고, 보상받고 싶다.

-아무래도 가까운 몇 경기에선 기회가 주어질 것 같다.

내가 개인적으로 잘해야겠단 욕심은 조금 내려놓을 생각이다. 일단 팀이 무조건 이겨서 이제 전역하는 10기 형들이 기분 좋게 집으로 가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꼭 3경기를 모두 다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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