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엄지성이 잉글랜드 현지에서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사건은 14일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밀월의 2026/27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10라운드 맞대결 도중 일어났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양 구단은 경기 직후 일제히 성명서를 발표하며 가해자를 향한 강력한 규탄에 나섰다.

충격! '아시안게임 金 영웅' 엄지성, '인종차별' 당했다...양 구단 격노 "경찰 수사 전적으로 지원 중"

스포탈코리아
2026-10-14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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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엄지성이 잉글랜드 현지에서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 사건은 14일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밀월의 2026/27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10라운드 맞대결 도중 일어났다.
  •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양 구단은 경기 직후 일제히 성명서를 발표하며 가해자를 향한 강력한 규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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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엄지성이 잉글랜드 현지에서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매체'BBC'는 14일(한국시간) "스완지 시티 AFC의 비토르 마토스 감독은 밀월 FC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지만,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모욕으로 인해 경기가 길게 중단되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14일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밀월의 2026/27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10라운드 맞대결 도중 일어났다.

스완지가 0-0으로 맞서던 후반 20분, 경기를 관장하던 에드워드 덕워스 주심이 돌연 경기를 멈추고 벤치로 다가갔다. 주심은 알렉스 닐 밀월 감독, 비토르 마토스 스완지 감독과 심각한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는 안전 요원이 즉각 투입됐고, 덕워스 주심은 스완지 벤치 뒤편 관중석 구역을 가리키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경기는 7분가량이 지나서야 재개됐다. 경기장 내에는 인종차별적 구호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현재 경찰이 CCTV를 통해 가해자 신원을 파악 중이라는 장내 안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경기 종료 후 밝혀진 인종차별의 표적은 바로엄지성. 그는 이날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어 벤치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마토스 스완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엄지성과 관련된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심은 규정된 프로토콜을 정확히 따랐고, 밀월 역시 상황 처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올바르게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 이런 일이 축구판에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선수와 함께 맞설 것이다. 이번 대상은 바로 우리 선수(엄지성)였다"고 말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양 구단은 경기 직후 일제히 성명서를 발표하며 가해자를 향한 강력한 규탄에 나섰다.

스완지 시티는 공식 채널을 통해 "경기 후반전 도중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 모욕 정황을 보고했다"며 "구단은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강력히 규탄하며, 축구계는 물론 사회 그 어디에도 이러한 행동이 발붙일 곳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해 준 관계자들과 경찰에 감사드린다. 구단은 엄지성과 함께할 것이며, 그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밀월 역시 무관용 원칙을 내세웠다.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적 모욕에 대해 무관용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진 개인은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받게 될 것"이라며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경찰 수사를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엄지성은 지난 2024년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뒤,단숨에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엔48경기를 소화하며 개인 커리어 통산 프로 데뷔 후 단일 시즌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고, 올 시즌 역시8경기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었다.

특히 최근 국가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주가는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다. 엄지성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3국가대표팀에 승선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5경기 4골 4도움이라는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대회 득점 및 도움 1위를 싹쓸이했다. 특히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견인,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지성은 아시안게임의 영광을 뒤로하고 소속팀에 복귀해 다시금예열을 마치고 있었으나,때아닌인종차별 피해를 입으며 씁쓸함을 삼키게됐다.

사진=뉴스1,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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