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히샬리송이 21세 이하(U-21) 팀 경기에 출전해 득점까지 터뜨렸다. 히샬리송은 한때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이다. 이미 25인 등록 명단에서 제외된 히샬리송은 현재 1군이 아닌 U-21 팀에서 훈련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손흥민 떠나고 충격적인 몰락!' 토트넘서 전력 외 판정→이적마저 무산! 결국 U-21 경기서 골 넣고 "정말 그리웠다"

스포탈코리아
2026-10-14 오후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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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히샬리송이 21세 이하(U-21) 팀 경기에 출전해 득점까지 터뜨렸다.
  • 히샬리송은 한때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이다.
  • 이미 25인 등록 명단에서 제외된 히샬리송은 현재 1군이 아닌 U-21 팀에서 훈련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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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히샬리송이 21세 이하(U-21) 팀 경기에 출전해 득점까지 터뜨렸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잊힌 존재가 된 히샬리송이 U-21 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상대팀 감독으로부터 흠잡을 데 없는 태도를 보여줬다는 극찬까지 받았다"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14일 영국 첼트넘의 EV 차저 포인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트넘 타운과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트로피 조별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8월 22일 브렌트퍼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다만 이번에는 1군이 아닌 U-21 팀 소속이었다.

히샬리송은 한때 토트넘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이다. 지난 2022년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으며, 지난해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되면서 프리미어리그 25인 등록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이 내년 1월 선수 명단을 다시 제출할 때 히샬리송을 등록하지 않는다면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처지다.

토트넘 역시 올여름 히샬리송의 매각을 추진했다. 친정팀 에버턴을 비롯해 트라브존스포르, 바스쿠 다 가마 등 여러 구단과 이적 협상을 진행했지만 모두 무산됐다.

심지어바스쿠 다 가마 이적은 성사 직전까지 갔다. 영국 매체 '팀토크'에 따르면 토트넘과 바스쿠 다 가마는 약 2,000만 유로(약 300억 원)의 이적료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히샬리송이 장기 계약을 원하지 않으면서 개인 조건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이적은 무산됐다.

상황이 악화하자 히샬리송 측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스포츠적 정당 사유' 규정을 근거로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 계약 해지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결국 토트넘에 잔류하게 됐다.

문제는 팀에 남더라도 당장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다. 이미 25인 등록 명단에서 제외된 히샬리송은 현재 1군이 아닌 U-21 팀에서 훈련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오랜만에 찾아온 출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히샬리송은 첼트넘에 0-1로 뒤지던 후반 11분, 제임스 로스웰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교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득점 직후에는 어린 동료들과 함께 특유의 '비둘기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이후 미라클 아데월레의 역전골로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는 6-7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첼트넘의 스티브 코터릴 감독은 히샬리송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히샬리송이 출전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출전 명단에서 그의 이름을 봤을 때 정말 기뻤다. 우리 선수들에게 최상위 수준의 축구가 어떤 것인지 직접 경험할 기회였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히샬리송의 태도는 흠잡을 데 없었다. 그는 이곳에 와서 '이런 경기는 별로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원래 매주 6만 명의 관중 앞에서 뛰는 선수 아닌가. 물론 경기에 출전할 때 이야기지만!"이라며 농담을 건넸다.

히샬리송 역시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일을 다시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정말 그리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히샬리송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활약하던 시절 그를 유독 잘 따랐던 동료이기도 하다. 평소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을 자주 드러냈으며, 손흥민이 한국에서 고별전을 치른 직후에도 SNS를 통해 각별한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당시 히샬리송은 "라커룸에서 옆을 봤을 때 쏘니가 없다면 낯설 것 같다. 그는 좋은 친구이자 리더, 그리고 훌륭한 프로의 본보기였다. 함께했던 시간은 영광이었고, 우리는 반드시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며 진심 어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사진= 히샬리송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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