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스완지 시티)을 향한 인종차별 의혹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구호 의혹으로 밀월과 스완지의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밀월의 알렉스 닐 감독은 경기 중단 시간이 길어진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황당 발언!' 엄지성 인종차별→경기 중단됐는데...상대 감독 불만 폭발? "왜 15분이나 멈추나? 좋은 흐름 다 끊겼다"

스포탈코리아
2026-10-14 오후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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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향한 인종차별 의혹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구호 의혹으로 밀월과 스완지의 경기가 중단됐다.
  • 이에 밀월의 알렉스 닐 감독은 경기 중단 시간이 길어진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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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엄지성(스완지 시티)을 향한 인종차별 의혹으로 경기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상대팀 감독은 오히려 경기 흐름이 끊겼다며 불만을 드러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구호 의혹으로 밀월과 스완지의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밀월의 알렉스 닐 감독은 경기 중단 시간이 길어진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영국 런던의 더 덴에서 열린 밀월과 스완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엄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채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었다. 그런데 후반 20분경 밀월 홈 관중석에서 엄지성을 향한 인종차별적 구호가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상황을 전달받은 에드워드 덕워스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했다. 이후 양 팀 감독 및 대기심과 대화를 나누며 상황을 확인했고, 경기는 약 7분간 멈췄다.

경기장에서는 장내 방송을 통해 인종차별적 구호가 신고됐다는 사실이 안내됐다. 또한 경찰이 CCTV를 활용해 가해자로 의심되는 인물을 확인하고 있다는 내용도 전달됐다.

그러나 경기 후 밀월의 닐 감독은 이러한 조치에 불만을 드러냈다.

닐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분명히 관련 규정이 마련돼 있다. 사건이 신고됐기 때문이다. 주심은 안전 담당관과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고, 담당관이 내려와 이야기를 나눈 뒤에야 경기가 재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답답한 것은 그 시점에서 실제로 해결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신고가 접수됐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고, 대기심도 관련 서류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왜 경기를 15분이나 중단해야 하는가?"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실제 경기 중단 시간은 약 7분이었지만, 닐 감독은 인터뷰에서 15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신고가 접수됐다면 대기심에게 알리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록한 다음 경기를 계속 진행하면 된다. 나는 그렇게 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우리가 승리했다면 지금처럼 생각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답답하다. 우리는 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었는데, 그 사건으로 인해 사실상 모든 흐름이 끊겨버렸다"고 덧붙였다.

인종차별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피해 선수 보호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정해진 절차를 따르는 것은 중요한 문제다. 이런 점에서 경기 흐름이 끊겼다는 이유로 중단 조치에 불만을 드러낸 닐 감독의 발언은 아쉬움을 남긴다.

다만 다른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문제가 된 행위 자체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양 구단 역시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밀월은 공식 성명을 통해 "구단은 어떠한 형태의 차별적 언행에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해당 행위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되는 개인에게는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스완지 역시 "축구는 물론 우리 사회 어디에도 인종차별과 차별적 행위가 설 자리는 없다"며 "우리는 엄지성의 곁에 있으며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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