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질 위기에 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이 구단 수뇌부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 영국 매체 가디언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캐릭 감독이 혼란스러운 시즌 초반을 보내는 가운데 맨유 수뇌부 및 선수들과 어려운 대화를 나눴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 선수단은 물론 구단 수뇌부와도 대화를 나눈 가운데또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경질 위기에 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이클 캐릭 감독이 구단 수뇌부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캐릭 감독이 혼란스러운 시즌 초반을 보내는 가운데 맨유 수뇌부 및 선수들과 어려운 대화를 나눴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맨유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20개 팀 가운데 16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25일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에서는 0-3으로 완패하며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캐릭 감독의 경질 가능성까지 거론됐으나 구단은 일단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캐릭 감독 역시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와 오마르 베라다 최고경영자(CEO) 등 구단 수뇌부와 대화를 나눴음을 시사했다.
캐릭 감독은 "분명한 것은 모든 대화가 항상 화기애애하고 좋은 분위기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나와 선수들 사이든, 나와 제이슨, 오마르 또는 구단주 사이든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진실, 그것도 받아들이기 힘든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팀이 발전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지난 본머스전 종료 후 맨유 팬들은 0-3 완패에도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인사하는 캐릭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그가 라커룸으로 들어간 뒤에는 선수들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투지가 부족해 보이는 모습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대해 캐릭 감독은 "솔직히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팬들에게 인정받고 그들과 유대감과 존중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내 기분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나는 선수들과 100% 함께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형태로든 내가 선수들과 분리되는 듯한 상황은 결코 편하지 않았다. 그들은 내가 이끄는 선수들이고 이곳은 나의 축구 클럽이다. 따라서 팬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현재 상황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팬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우리가 이 위기를 극복한다면 팀 전체가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결국 캐릭 감독에게는 다가오는 첼시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선수단은 물론 구단 수뇌부와도 대화를 나눈 가운데또다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감독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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