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클린스만호가 첫 승을 신고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A매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 대한민국이 엘살바도르를 제압하지 못하면서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스포탈코리아=대전] 반진혁 기자= 클린스만호가 첫 승을 신고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하나은행 초청 A매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한민국이 엘살바도르를 제압하지 못하면서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대한민국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조규성이 원톱을 구성했고 이강인, 이재성, 황희찬이 2선에 배치됐다. 황인범과 박용우가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김진수, 박지수, 정승현, 설영우가 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꼈다.
기선제압은 대한민국의 몫이었다. 전반 4분 설영우의 패스를 받은 이재성이 문전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하면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연결된 김진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민국의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12분 수비를 관통하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엘살바도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실수를 활용해 과감한 패스와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노렸다.
대한민국의 공격은 불이 붙었다. 전반 19분 이강인이 수비를 무너뜨린 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8분에도 회심의 슈팅으로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대한민국은 위기도 있었다. 엘살바도르의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스가 실수를 기회로 만들었고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 회심의 슈팅으로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공방전이 이어졌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끝났다.
대한민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재성을 빼고 황의조를 투입하면서 투톱 체제를 가동했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3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전매특허 슈팅을 연결했는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대한민국은 후반 11분 박용우를 빼고 홍현석을 투입하면서 중원 변화를 가져갔다. 또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 소화가 어렵다고 판단을 내린 김진수가 나오고 박규현이 투입됐다.
대한민국은 조규성의 제공권을 계속 활용했다.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득점 작업은 이어졌다. 곧바로 조규성의 원 터치 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회심의 슈팅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대한민국의 슈퍼스타가 떴다. 손흥민이 후반 23분 황희찬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111경기 출전으로 기록을 늘리면서 기성용을 넘고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8위가 됐다.
대한민국은 후반 33분 황인범의 날카로운 패스를 황의조가 전매특허 슈팅을 선보이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골문이 열렸다. 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알렉스 롤단에게 실점을 허용했고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대한민국은 추가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고 안방에서 또 승리하지 못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