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유망주 티를 벗고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고승범이지만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울산에서 가장 어린 축에 들었다.
- 고승범은 막내라인을 벗어나 어엿한 중고참이 됐다.
- 올 시즌 K리그1 우승 트로피 사수와 더불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등을 병행해 다소 혹독한 일정을 앞둔 울산은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SPORTALKOREA=인천공항] 배웅기 기자= 울산 HD 고승범(30)이 '막내라인'을 벗어났다.
고승범은 지난해 겨울 수원삼성을 떠나 울산으로 적을 옮겼고, 적응기가 무색하게 맹활약을 펼치며 중원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중 부임한 김판곤 감독은 고승범에게 "현역 시절 젠나로 가투소(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감독) 향기가 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였다. 그때부터 고승범은 '고투소'라는 기분 좋은 별명도 얻었다.
유망주 티를 벗고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고승범이지만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울산에서 가장 어린 축에 들었다. 팬들은 우스갯소리로 "한창 커피 타야 할 나이"라며 놀리고는 했다.
이제는 다르다. 고승범은 막내라인을 벗어나 어엿한 '중고참'이 됐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 트로피 사수와 더불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등을 병행해 다소 혹독한 일정을 앞둔 울산은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문정인, 윤종규, 박민서, 이진현, 윤재석, 허율, 이희균 등 비교적 어린 선수들이 전열에 가세했다.
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출국을 앞둔 고승범을 만났다.
고승범은 "비시즌 동안 푹 쉬었다. 육아하느라 많이 바빠 신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 힐링이 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더라. 새로운 얼굴이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새로운 시즌이다 보니 당연한 것 같다. 금방 적응하고 친해지면 또 좋은 호흡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강)상우 형이 가장 반가웠다. 경희대 한 학년 위 선배이신데 같은 팀에서 만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울산 입단 후 2년 차를 맞은 고승범의 새해 마음가짐은 어떨까.
고승범은 "작년에는 첫 이적이기도 해서 정신 없었다. 지금은 1년 흘러서인지 마음적으로 편하다"며 "단체사진 촬영하는데 (팀이) 정말 어려졌더라. 본래 엔트리 들면 제가 항상 막내급이었다. 이제 그래도 한 중고참 정도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 역할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이윽고 "특히 클럽 월드컵은 제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회라 더욱 설레는 시즌이다.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제 자신이 그 무대에서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크다. 축구를 많이 보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를 챙겨보게 된다"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클럽 월드컵 개막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고승범은 지난해 겨울 수원삼성을 떠나 울산으로 적을 옮겼고, 적응기가 무색하게 맹활약을 펼치며 중원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중 부임한 김판곤 감독은 고승범에게 "현역 시절 젠나로 가투소(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감독) 향기가 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였다. 그때부터 고승범은 '고투소'라는 기분 좋은 별명도 얻었다.
유망주 티를 벗고 어느덧 30대에 접어든 고승범이지만 불과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울산에서 가장 어린 축에 들었다. 팬들은 우스갯소리로 "한창 커피 타야 할 나이"라며 놀리고는 했다.
이제는 다르다. 고승범은 막내라인을 벗어나 어엿한 '중고참'이 됐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 트로피 사수와 더불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등을 병행해 다소 혹독한 일정을 앞둔 울산은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하며 세대교체에 나섰다. 문정인, 윤종규, 박민서, 이진현, 윤재석, 허율, 이희균 등 비교적 어린 선수들이 전열에 가세했다.
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전지훈련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출국을 앞둔 고승범을 만났다.
고승범은 "비시즌 동안 푹 쉬었다. 육아하느라 많이 바빠 신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 힐링이 됐다"며 운을 뗐다.
이어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더라. 새로운 얼굴이 많이 보였다. 아무래도 새로운 시즌이다 보니 당연한 것 같다. 금방 적응하고 친해지면 또 좋은 호흡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강)상우 형이 가장 반가웠다. 경희대 한 학년 위 선배이신데 같은 팀에서 만나니 감회가 남다르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울산 입단 후 2년 차를 맞은 고승범의 새해 마음가짐은 어떨까.
고승범은 "작년에는 첫 이적이기도 해서 정신 없었다. 지금은 1년 흘러서인지 마음적으로 편하다"며 "단체사진 촬영하는데 (팀이) 정말 어려졌더라. 본래 엔트리 들면 제가 항상 막내급이었다. 이제 그래도 한 중고참 정도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 역할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라고 웃었다.
이윽고 "특히 클럽 월드컵은 제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회라 더욱 설레는 시즌이다.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제 자신이 그 무대에서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크다. 축구를 많이 보다 보니 자연스레 (상대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기를 챙겨보게 된다"며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클럽 월드컵 개막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