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데일은 1일 오후 4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6분 에울레르와 환상의 호흡에 이은 데뷔골을 뽑아내며 홈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는 호주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데뷔골을 신고하는 등 K리그2에서는 규격 외 외인이라는 평가다. 특히 박창환과 에울레르의 연계에 이은 아이데일의 선제골 장면은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아쉬움을 삼킨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장핫피플] 유튜브 편집까지 하는 '만능+사랑꾼 공격수' 서울E 아이데일의 한국 적응기

스포탈코리아
2025-03-02 오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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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아이데일은 1일 오후 4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6분 에울레르와 환상의 호흡에 이은 데뷔골을 뽑아내며 홈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지난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는 호주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데뷔골을 신고하는 등 K리그2에서는 규격 외 외인이라는 평가다.
  • 특히 박창환과 에울레르의 연계에 이은 아이데일의 선제골 장면은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아쉬움을 삼킨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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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목동] 배웅기 기자= K리그 통틀어 이 정도 되는 '만능 공격수'를 찾기란 힘들 것이다. 서울 이랜드 FC 아이데일(25) 이야기다.

아이데일은 1일 오후 4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16분 에울레르와 환상의 호흡에 이은 데뷔골을 뽑아내며 홈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록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을 맺었지만 이제 막 대한민국 무대에 발을 내디딘 아이데일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호주 국적의 아이데일은 시드니와 SC 헤이런베인 유소년팀 출신으로 VfL 볼프스부르크, SC 파더보른 07, SV 베헨 비스바덴, 올보르 BK를 거쳐 올겨울 서울 이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르는 호주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데뷔골을 신고하는 등 K리그2에서는 '규격 외 외인'이라는 평가다.



앞선 충남아산FC와 홈 개막전(2-1 승리)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예열을 마친 아이데일은 전남 상대로도 위협적 움직임을 보이며 김도균 감독의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박창환과 에울레르의 연계에 이은 아이데일의 선제골 장면은 지난 시즌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아쉬움을 삼킨 팬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날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데일은 득점 후 귀에 손을 갖다 대는 '전화기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궁금증을 낳았다. 현재 덴마크 여자축구 명문 포르투나 예링에서 활약하는 여자친구 새미 퀴네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만 해도 같이 덴마크에서 뛰었지만 아이데일이 서울 이랜드로 이적하며 무려 11,000km가 넘는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경기 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가진 아이데일은 "득점으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앞으로 기세를 이어갈 생각이다. 물론 승점 3을 따지 못해 아쉽지만 시즌은 길기 때문에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며 "여자친구와는 1년 전쯤 약혼해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 장거리 연애가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꾸준히 전화로 소통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전화기 세리머니를 한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에 큰 도움을 준다. 에울레르와 이탈로는 근처에 살아 함께 출근할 때가 많다. 오스마르는 룸메이트인데 정말 많은 걸 도와준다"며 "한국에 와 느낀 것이지만 느닷없이 득점 기회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더라. 다른 경기만 봐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독일 시절에는 리드하는 팀이 이기는 경우가 대다수였다"고 한국 적응기를 설명했다.


아이데일은 구독자 509명의 유튜브 '2UpFront 동영상 블로그(@2UpFrontVlogs)'를 운영하고 있다. 훈련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시작해 서울 생활 브이로그, 팬미팅 후기 등 다양한 순간을 작은 카메라에 담아 직접 편집까지 한다. 영상 퀄리티 역시 상당해 서울 이랜드 관계자가 "프런트로 데려가고 싶다"고 농담할 정도.

이에 대해서는 "유튜브는 여자친구와 운영하고 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근황을 보여주기 위해 시작했고, 어느덧 취미가 됐다. 축구를 하지 않을 때 직접 촬영하고 편집까지 연습한다. 물론 축구에 방해될 정도로 힘을 쏟는 것은 아니"라며 "아직 존재를 모르시는 서울 이랜드 팬분이 많다. 일상부터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볼 수 있으니 유튜브에 '@2UpFrontVlogs'를 검색하시면 된다. 실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깨알 홍보'를 빼놓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수원삼성과 인천유나이티드 2연전을 앞뒀다. 마지막으로 아이데일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수원과 인천 팬분들의 응원 소리가 정말 크더라. 역사 또한 깊은 구단이고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다. 저희 역시 저희 플레이에 집중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서울 이랜드 FC 제공, 2UpFront 동영상 블로그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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