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명언 남긴 발롱도르 최고령 수상자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항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림자에 가려졌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이하 레알)가 30대 중반에 발롱도르를 품에 안았다. 그가 남긴 수상 소감이 울림을 주고 있다.

벤제마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만34세 302일의 나이로 발롱도르를 품은 벤제마는 66년 만에 최고령 수상자라는 역사를 썼다. 1956년 초대 수상자였던 만 41세인 스탠리 매튜스 다음으로 두 번째다.

그의 수상은 이미 예상대로였다. 지난 2021/20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7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5골로 두 대회 모두 득점왕과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 시즌 동안 총 44골과 함께 각종 대회를 휩쓴 벤제마의 대항마는 사실상 없었다.

벤제마는 수상 소감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명언을 다시 새기며, 포기하지 않았던 자신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레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항상 호날두의 그림자에 가려졌다. 더구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벤제마의 발롱도르 꿈은 사라져 가는 듯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던 벤제마는 레알에서 적지 않은 나이에도 맹활약했고, 30대 중반에 발롱도르라는 큰 선물을 받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