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리버풀 이적을 앞두고 있다.
- 흐라번베르흐는 네덜란드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 흐라번베르흐는 지난 여름 1850만 유로에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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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라이언 흐라번베르흐가 리버풀 이적을 앞두고 있다.
이적 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일(한국시간) “흐라번베르흐가 리버풀로 간다. 금액은 기본 이적료 4000만 유로(한화 약 572억 원)에 옵션 500만 유로(한화 약 71억 원)로 구성됐으며 계약 기간은 5년이다. 그는 저녁에 리버풀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Here We Go’를 외치며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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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라번베르흐는 네덜란드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아약스 시절 그는 4시즌 동안 공식전 103경기 12골 13도움을 기록했다. 네덜란드 각종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고 아약스에서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에릭 텐 하흐의 지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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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라번베르흐는 지난 여름 1850만 유로에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는 흐라번베르흐 입장에서 좋지 않은 선택이 됐다. 그는 뮌헨에서 33경기에 나왔지만 대부분 교체 출장이었다. 선발 출전 횟수는 6경기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에는 분데스리가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마저도 후반 막판 교체 투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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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중원에는 콘라트 라이머,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등이 공고히 버티고 있다. 흐라번베르흐는 후순위로 밀려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흐라번베르흐의 이적을 승인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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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맨유가 흐라번베르흐를 데려오기 위해 접근했다.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흐라번베르흐의 스승이었지만 현재 리버풀이 영입전에서 앞서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했던 리버풀은 모이세스 카이세도, 로메우 라비아를 모두 첼시에 뺏긴 뒤 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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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부족한 포지션에 선수를 채웠지만 엔도의 활약은 실망스러웠다. 엔도는 EPL 데뷔전이었던 본머스전에서 교체 투입돼 28분을 소화했지만 기대 이하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은 엔도에게 평점 6.6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경기 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 월드’를 통해 “엔도는 우리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며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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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에 의하면 리버풀은 흐라번베르흐의 메디컬 테스트를 이미 예약해 뒀다. 로마노에 따르면 리버풀과 뮌헨은 이미 흐라번베르흐 계약에 대한 주요 문서들을 교환했다고 알려졌다. 흐라번베르흐가 리버풀 중원에 큰 힘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