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 북런던 더비에서 시즌 4, 5호골을 연달아 터트린 손흥민은 8골을 넣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에 이어 EPL 득점 2위에 올랐다.
-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6점을 부여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에이스의 면모를 뽐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2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토트넘이 0-1로 지고 있었던 전반 42분 제임스 매디슨의 땅볼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10분에는 조르지뉴의 볼을 뺏은 매디슨의 스루 패스를 받아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1-2였던 상황에서 터진 귀중한 동점골이었다.
아스널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또 하나의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2015년 입단 후 토트넘 소속으로 150번째 골을 기록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호골을 작렬한 손흥민은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 로빈 반 페르시를 제치고 북런던 더비 통산 득점 4위에 등극했다. 함부르크 SV, 바이엘 레버쿠젠,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유럽 입성 후 통산 200골에 단 1골만 남겨놓게 됐다.
북런던 더비에서 시즌 4, 5호골을 연달아 터트린 손흥민은 8골을 넣은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에 이어 EPL 득점 2위에 올랐다. 북런던 더비전 맹활약 덕분에 손흥민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이 주의 팀에 포함됐다.
세부 기록도 손흥민의 북런던 더비 활약을 뒷받침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79분 동안 슈팅 3개, 패스 성공률 93%, 키 패스 2회, 지상 경합 승리 1회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6점을 부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손흥민에게 찬사를 보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리더로서, 선수로서 놀라웠다. 그는 위대하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그를 9번 공격수로 기용했고 그는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팀을 위하는 선수고 놀랍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적 초기에는 잉글랜드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토트넘에서 점점 기량이 발전했다. 그는 2016/17시즌부터 20222/23시즌까지 7시즌 연속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는 1992년 EPL 출범 후 7명만이 가진 기록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위고 요리스가 팀과 결별을 선언하고 부주장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손흥민은 매 경기 리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토트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토트넘 홋스퍼 공식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