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1억 유로의 사나이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마침내 첼시에서 데뷔골에 성공했다.
- 첼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 첼시에서 오랜 기간 득점 가뭄에 시달렸던 무드리크는 풀럼전에서 마침내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1억 유로의 사나이’ 미하일로 무드리크가 마침내 첼시에서 데뷔골에 성공했다.
첼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EPL 개막 후 1승에 그쳤던 첼시는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첼시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총 4억 6210만 유로(한화 약 6588억 원)를 투자했다.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1600만 유로(한화 약 1653억 원)에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데려왔다. 로메우 라비아, 크리스토퍼 은쿤쿠, 콜 팔머, 니콜라 잭슨 등 젊은 선수들도 팀에 합류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큰 성공을 거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수장이 됐다.

기대와 달리 첼시는 풀럼과의 경기 전까지 리그 1승에 머물렀다. 부상자가 많았던 것도 주요 원인이었지만 거액의 들여 영입한 선수들의 부진도 크게 작용했다. 대표적인 선수가 무드리크였다. 그는 지난 겨울 옵션 포함 1억 유로에 첼시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였다. 무드리크는 2022/23시즌 샤흐타르 도네츠크에서 공식전 18경기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기대와 달리 무드리크는 첼시에 녹아들지 못했다. 지난 시즌 그는 첼시에서 17경기에 나섰지만 2도움에 그쳤다. 득점은 단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체티노 체제에서 핵심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였지만 무드리크는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첼시에서 오랜 기간 득점 가뭄에 시달렸던 무드리크는 풀럼전에서 마침내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그는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리바이 콜윌이 올려준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무드리크가 24경기 만에 첼시에서 첫 골을 터트린 순간이었다.

포체티노 감독도 무드리크의 활약을 칭찬했다. 포체티노는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무드리크에 대해 “골을 넣고 자신감을 찾는 건 중요하기에 기쁘다. 그는 뛸 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출전했다. 그는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격적인 EPL 데뷔골을 넣었지만 무드리크는 하프 타임 때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무드리크의 부상에 대해 “큰 문제가 아니기를 바란다. 전반전이 끝나고 그는 사두근 쪽에 뭔가를 느꼈다. 그가 토요일 경기에 돌아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