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 붙여서 멘탈 관리’…산초 사용법 알고 있는 BVB, 재영입 추진한다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제이든 산초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재결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산초를 재영입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산초는 지난 2021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는 그의 영입에 8,500만 유로(약 1,214억 원)를 투입하면서 그를 차세대 에이스로 낙점했다.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산초는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첫 시즌에는 5골 3도움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올시즌 전망도 좋지 않았다. 선발 출전보다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올시즌 리그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교체 출전으로 그라운드를 밟기도 했다.





이제는 구설수에 휩싸이기까지 했다. 산초는 지난 아스널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난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 수행했다”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그러면서 “난 이번 경기에 제외된 것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난 오랜 기간 희생양이었고 이건 불공정하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선수 선발 기준까지 문제 삼았다.

중징계를 피해가지 못했다. 맨유는 지난 15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산초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1군에서 나와 개인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양 측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영국 ‘미러’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산초는 맨유 식당을 포함한 구단의 모든 1군 시설에서 퇴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에서 다시 뛸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에게 사과하라는 구단과 동료들의 요청을 거절한 채 팀에서 내보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을 내민 구단은 도르트문트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1월 이적 시장에서 임대 형태로 산초를 재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산초와 도르트문트는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산초는 지난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도르트문트에서 통산 137경기 50골 64도움을 기록하면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도르트문트에서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뛸 당시에도 잦은 태도와 불성실한 태도가 문제로 지적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맨유와의 차이점은 해결 방법이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엘링 홀란드에게 산초의 멘탈 관리 담당 역할을 맡겼다.

효과는 훌륭했다. 최고의 프로정신을 겸비한 홀란드는 산초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홀란드의 훌륭한 습관과 태도 덕분에 산초는 온전히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산초를 다루는 법을 아는 만큼 재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토크스포츠’는 “도르트문트의 에딘 테르지치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코칭 스태프로 산초와 연을 맺었다. 여전히 산초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라며 이적설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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