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를 가리지 않는 클래스' 케인, 데어 클라시커 해트트릭 +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등극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해트 트릭을 달성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뮌헨은 5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도르트문트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번 ‘데어 클라시커’는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행진을 구가하는 팀들 간의 대결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뮌헨은 7승 2무, 도르트문트는 6승 3무를 기록 중이었다. 리그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두 팀이 만났으나 결과는 4-0 뮌헨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뮌헨은 10경기 8승 2무로 리그 2위를 지켰다.

이 경기의 영웅은 케인이었다. 케인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해트 트릭을 이뤄냈다. 케인은 전반 9분 르로이 사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낮게 올려준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첫 골을 기록했다.

케인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27분 킹슬리 코망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케인은 침착하게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후반 48분에는 상대 수비수 니클라스 쥘레의 패스를 가로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해트 트릭을 완성했다.







도르트문트전을 통해 케인은 뮌헨 이적 후 세 번째 해트 트릭을 기록했다. 아울러 분데스리가에서 15골을 넣은 케인은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수 세루 기라시를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분데스리가 전반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케인은 15골을 터트리며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유럽 5대 리그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케인은 도르트문트전에서 90분 동안 슈팅 5개, 유쇼 슈팅 4개, 패스 성공률 81%, 키 패스 1회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케인에 팀 내 최고 평점인 9.9점을 부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케인은 이후 세계적인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그는 EPL 득점왕을 세 차례 차지했으며 260골을 넣은 앨런 시어러에 이어 EPL 최다골 2위(213골)에 올라 있다.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최다 득점자(280골)이기도 하다.

케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9500만 유로(한화 약 1336억 원)에 뮌헨으로 이적했다. 케인은 뮌헨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2023/24시즌 케인은 공식전 14경기 17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케인은 ‘데어 클라시커’에서의 3골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