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로페테기 감독은 울버햄튼을 떠난 후 행선지를 물색 중인데 맨유와 연결되는 중이다.
-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는 지난 시즌 초반 삐걱거리는 듯했지만, 점차 평정심을 찾았고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 맨유 지휘봉을 잡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고 황희찬과 재회하는 그림을 그릴까?
스페인 매체 ‘아스’는 6일 “훌렌 로페테기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소속 알 이티하드가 제안한 연봉 1,800만 유로(약 255억)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페테기는 울버햄튼을 떠난 후에도 영국 축구계 관계자와 계속 교류하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PL)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로페테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부분에 매료됐다”고 가능성을 거론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등 빅 클럽을 지휘하면서 지도력을 쌓았다.
특히, 세비야를 이끌고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주목할 만한 커리어도 남겼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23시즌 11월 최하위까지 추락한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았다. 빠르게 정비에 나섰고 13위까지 끌어올려 강등 탈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과 의견이 충돌했고 9개월 만에 울버햄튼을 떠났다.
로페테기 감독은 울버햄튼을 떠난 후 행선지를 물색 중인데 맨유와 연결되는 중이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스타일은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알렉스 퍼거슨 경과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 체제의 맨유는 지난 시즌 초반 삐걱거리는 듯했지만, 점차 평정심을 찾았고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맨유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지난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맨유는 카라바오컵 트로피 획득으로 2017/18시즌부터 이어진 무관의 고리를 끊어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여기에 2020/21시즌 이후 TOP 4에 합류하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맨유 지휘봉을 잡고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엄격한 규율을 바탕으로 흐트러진 분위기 쇄신에 돌입한 것이다.
맨유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메이슨 마운트, 안드레 오나나 등 엄청난 지출을 통해 전력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로 질타를 받는 중이다. 특히, 선수와 충돌이 잦다. 대표적인 예는 제이든 산초다.
텐 하흐 감독과 산초는 출전 기회를 놓고 충돌하는 등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산초는 현재 나 홀로 훈련을 진행하는 중이다. 여기에 텐 하흐 감독의 철퇴가 추가로 내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가 훈련장 이용에 이어 식사까지 1군 선수들과 따로 하도록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따인 셈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라커룸에서 조금의 신뢰를 잃었다. 맨유 선수들은 제이든 산초에 대한 대우에 의문을 제기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이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사령탑 교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적임자로 로페테기를 낙점한 모양새다.
로페테기가 맨유 지휘봉을 잡는다면 울버햄튼에서 인연을 맺었던 황희찬과 적으로 만나는 그림이 그려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