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터진 데뷔골' 베르너, 전반전 결정적 기회 무산 → 후반전 귀중한 동점골 '쾅' ...승리의 발판 마련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우여곡절 끝에 데뷔골을 터트리며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3-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베르너는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했다. 베르너는 전반전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무산시켰다.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베르너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골키퍼와 1대1로 맞섰던 베르너는 골키퍼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샘 존스톤 골키퍼가 끝까지 따라가 막아냈다.

베르너는 전반전에 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전에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가로챈 브레넌 존슨이 상대 수비수 2명을 벗겨낸 후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다. 중앙에 있던 베르너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토트넘은 베르너의 득점 이후 11분만에 2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43분에는 손흥민이 추가골을 통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팰리스를 제압해 승점 3점을 얻은 토트넘은 15승 5무 6패(승점 50)로 5위를 유지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베르너는 82분 동안 슈팅 4개, 유효 슈팅 3개, 패스 성공률 92%, 키 패스 2회, 드리블 성공 2회, 지상 경합 승리 2회를 기록했다. ‘소파스코어’는 베르너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베르너는 한때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였지만 2020년 여름 첼시 이적 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번 시즌 RB 라이프치히에서 주전 경쟁에 밀렸던 베르너는 지난 1월 토트넘으로 임대됐다. 이 거래에는 완전 이적 옵션 1700만 유로(한화 약 246억 원)가 포함됐다.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공식전 7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