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다시 주전 경쟁에 직면했다.
-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한 히샬리송은 단숨에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됐다.
- 히샬리송이 토트넘에서 계속 주전으로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히샬리송이 다시 주전 경쟁에 직면했다.
에버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척급 공격 자원으로 성장한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012억 원)를 투자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에버턴에서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길 기대했지만 지난 시즌 그는 리그 27경기 1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이번 시즌 히샬리송은 초반에는 나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타구니 수술을 받은 후 완벽히 달라졌다. 그는 1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부터 23라운드 에버턴전까지 8경기에서 9골을 터트렸다.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한 히샬리송은 단숨에 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됐다. 2023/24시즌 히샬리송은 리그 22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승승장구하던 히샬리송에게 예상치 못한 악재가 생겼다. 바로 부상이었다. 그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7라운드를 앞두고 무릎 부상을 당했다. 히샬리송은 3~4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 예상됐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는 히샬리송이 31일 루턴 타운전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히샬리송이 돌아온다면 그는 이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은 부동의 주전인 가운데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다. 우선 지난 1월에 합류한 티모 베르너가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베르너만 성적이 좋은 게 아니다. 브레넌 존슨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기대 이하의 득점력으로 선발과 교체를 오갔던 존슨은 최근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라운드였던 아스톤 빌라전에서 존슨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존슨은 최근 EPL 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존슨과 베르너 모두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라 히샬리송의 직접적인 경쟁자다. 히샬리송이 이들보다 우위를 점하려면 결국 득점으로 증명해야 한다. 히샬리송이 토트넘에서 계속 주전으로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