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드 벨링엄이 휠체어를 탄 아이를 위해 자신의 상의를 양보했다. 잉글랜드는 2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3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비가 내리자 벨링엄은 자신이 입고 있던 운동복 상의를 벗어 아이에게 덮어줬다.

‘실력만큼 인성도 좋다’ 벨링엄, 휠체어 탄 아이가 비 맞자 입고 있던 운동복 상의 양보

스포탈코리아
2024-03-27 오전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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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주드 벨링엄이 휠체어를 탄 아이를 위해 자신의 상의를 양보했다.
  • 잉글랜드는 2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3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 경기를 앞두고 비가 내리자 벨링엄은 자신이 입고 있던 운동복 상의를 벗어 아이에게 덮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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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주드 벨링엄이 휠체어를 탄 아이를 위해 자신의 상의를 양보했다.

잉글랜드는 27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3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른 시간 벨기에가 앞서갔다. 전반 11분 조던 픽포드가 잘못찬 킥이 아마두 오나나에게 끊겼다. 이어 유리 틸레만스가 구석을 향하는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흔들었다.

잉글랜드가 추격했다. 전반 15분 이반 토니가 주드 벨링엄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전진하는 과정에서 얀 베르통헌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토니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잉글랜드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26분 제로드 보웬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벨기에 골문을 뚫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벨기에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25분 틸레만스가 로멜로 루카쿠의 아웃사이드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벨기에가 2-1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들어 잉글랜드가 적극적으로 벨기에 골문을 노렸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후반 18분 보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0분 코비 마이누의 슈팅도 무산됐다.



경기 종료 직전 잉글랜드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벨링엄이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슈팅했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2-2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벨링엄의 배려가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벨링엄이 벨기에와 친선 경기 전 마스코트에게 감동적인 순간을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벨링엄은 휠체어를 탄 어린아이와 함께 경기장에 입장했다. 경기를 앞두고 비가 내리자 벨링엄은 자신이 입고 있던 운동복 상의를 벗어 아이에게 덮어줬다.



벨링엄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 당시 벨링엄은 출전을 하지 않고 벤치를 지키고 있었다. 경기가 열렸던 아란다는 영하 2도의 쌀쌀한 날씨였기에 후보 선수들은 두꺼운 외투와 모자를 착용한 채 경기를 지켜봤다. 벨링엄도 마찬가지였다.

축구 매체 ‘트리뷰나’에 따르면 벨링엄은 볼 보이 중 한 명이 얇은 옷을 입은 채 떨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볼 보이를 불러 자신이 가지고 있던 담요를 덮어줬다. 볼 보이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트리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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