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에릭 다이어(30·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아직 토트넘의 피가 흐르는듯하다.
-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요주아 키미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 다이어가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도 맹활약을 선보인다면 우승은 물론 UEFA 유로 2024 출전도 꿈은 아닐 것이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릭 다이어(30·바이에른 뮌헨)에게는 아직 토트넘의 피가 흐르는듯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요주아 키미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2-2 무승부를 거둔 뮌헨은 합산 스코어 3-2로 앞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다이어였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북런던 더비'라도 떠오른 것일까. 그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평점 7.7점으로 팀 내 3위를 기록했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2%, 태클 성공 3회, 걷어내기 2회, 인터셉트 3회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다이어는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아스널을 상대로 새로운 동기부여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솔직히 아스널을 탈락시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코리안리거 김민재의 동료이기도 한 다이어는 올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나서는 경기마다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다이어는 '방출 명단'에 올랐고,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이때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동안 김민재의 대표팀 차출이 예정된 뮌헨이 행선지로 떠올랐다.
다이어가 토트넘 4옵션에서 뮌헨 1옵션으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다이어는 이적 후 김민재의 부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진을 틈타 주전 자리를 꿰찼고,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김민재는 이 시점부터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뜻밖의 전성기를 맞은 다이어는 토트넘 시절 10년 동안 해내지 못했던 '유관'에 도전한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이 예정돼있다. 다이어가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도 맹활약을 선보인다면 우승은 물론 UEFA 유로 2024 출전도 꿈은 아닐 것이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방송 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요주아 키미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차전 2-2 무승부를 거둔 뮌헨은 합산 스코어 3-2로 앞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다이어였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북런던 더비'라도 떠오른 것일까. 그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평점 7.7점으로 팀 내 3위를 기록했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2%, 태클 성공 3회, 걷어내기 2회, 인터셉트 3회 등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다이어는 경기 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아스널을 상대로 새로운 동기부여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솔직히 아스널을 탈락시킬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코리안리거 김민재의 동료이기도 한 다이어는 올 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나서는 경기마다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다이어는 '방출 명단'에 올랐고,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이때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동안 김민재의 대표팀 차출이 예정된 뮌헨이 행선지로 떠올랐다.
다이어가 토트넘 4옵션에서 뮌헨 1옵션으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다이어는 이적 후 김민재의 부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부진을 틈타 주전 자리를 꿰찼고,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김민재는 이 시점부터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됐다.

뜻밖의 전성기를 맞은 다이어는 토트넘 시절 10년 동안 해내지 못했던 '유관'에 도전한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이 예정돼있다. 다이어가 세계 최강팀을 상대로도 맹활약을 선보인다면 우승은 물론 UEFA 유로 2024 출전도 꿈은 아닐 것이다.

사진=스카이스포츠 방송 화면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