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크로스, 역대급으로 추한 행동했다'... "축구에서 개인상이 이렇게 중요한지 본 적이 없다, 이런 상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니 크로스가 동료 선수였던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뒤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9일(한국 시간) "토니 크로스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 시상식을 거부한 후 로드리가 수상할 것으로 예상되자 발롱도르가 축구에서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2024년 발롱도르 시상식은 29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틀레 극장에서 펼쳐졌다. 역시 가장 유력한 수상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였다. 하지만 결국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로드리가 발롱도르의 수상자가 됐다.

이 시상식에 앞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난 20년 동안 발롱도르는 호날두와 메시 양분의 시대였다. 호날두의 동료 루카 모드리치와 현재 알 이티하드 소속인 카림 벤제마만이 메시와 호날두 사이에 참전해 수상할 수 있었다.



메시와 호날두가 이제 유럽 축구에서 멀어지면서 많은 선수들에게 가능성이 열렸으며 이번 시즌은 비니시우스와 로드리의 2파전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제 모든 사람들이 비니시우스가 수상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로마노는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맞춰 계단을 오르며 보조 역할에서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특히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서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는 가장 최근 대회에서 6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의 11골에 직접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39경기에 출전해 2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클러치 능력이 아주 뛰어났고 팀을 계속해서 우승할 수 있게 만들어 준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었다.



하지만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갔다. 프랑스 매체 'RMC'는 "레알 마드리드의 지도자들도 그가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련자 자신도 이 의견을 가지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노골적인 무례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분노했으며 "시상 기준이 비니시우스를 수상자로 선정하지 않는다면, 같은 기준에 따라 카르바할을 수상자로 선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발롱도르와 UEFA가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발표했다.



비니시우스의 불참 소식 이후 토니 크로스가 발롱도르 시상식에 대해 한마디 했다. 크로스는 팀 스포츠에서 이 상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크로스 "로드리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다. 축구에서 개인상이 이렇게 중요한지 본 적이 없다. 이런 상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또한 크로스는 자신의 SNS에 비니시우스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며 "네가 최고다"라는 멘트를 남겼고, 비니시우스는 "사랑해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월 3일(한국 시간)에 발렌시아와 경기를 치른 후 챔피언스리그에서 AC 밀란과 맞붙는다. 비니시우스는 시상식 패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나설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