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와 난투극을 벌인 마리오 르미나(31·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주장 완장을 빼앗겼다. 르미나는 재러드 보언과 신경전을 벌이던 중 크게 충돌했고, 싸움은 코칭스태프진을 비롯한 대부분 선수단이 개입하면서 겨우 일단락됐다. 울버햄튼은 2승 3무 10패(승점 9)를 거두며 19위로 처졌다.

황희찬 어떡하나…'강등권' 울버햄튼, 집단 난투극 후 주장 완장 박탈 "다시 일어나선 안될 일"

스포탈코리아
2024-12-14 오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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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상대 선수와 난투극을 벌인 마리오 르미나(31·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주장 완장을 빼앗겼다.
  • 르미나는 재러드 보언과 신경전을 벌이던 중 크게 충돌했고, 싸움은 코칭스태프진을 비롯한 대부분 선수단이 개입하면서 겨우 일단락됐다.
  • 울버햄튼은 2승 3무 10패(승점 9)를 거두며 19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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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상대 선수와 난투극을 벌인 마리오 르미나(31·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주장 완장을 빼앗겼다.

울버햄튼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논란이 된 장면은 경기 종료 휘슬이 올린 후 나왔다. 르미나는 재러드 보언과 신경전을 벌이던 중 크게 충돌했고, 싸움은 코칭스태프진을 비롯한 대부분 선수단이 개입하면서 겨우 일단락됐다.



그러나 르미나는 좀처럼 화를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불똥이 같은 팀 코칭스태프진에게 튀어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어떤 이유건 간에 주장이 보여줘야 할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울버햄튼은 2승 3무 10패(승점 9)를 거두며 19위로 처졌다. 반전을 꾀하지 못하면 강등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르미나의 행동은 울버햄튼 내부 분위기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 보여주는 방증이다.

르미나는 경기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울버햄튼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게리 오닐 감독은 그의 주장 완장을 빼앗는 큰 결단을 내렸다. 대신 넬송 세메두(31)가 주장직을 수행한다.



울버햄튼은 14일 입스위치 타운과 강등권 탈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한 판 승부를 벌인다. 사실상 오닐 감독의 운명이 걸린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닐 감독은 르미나의 주장직을 박탈한 이유를 설명했다.

오닐 감독은 "우리는 세메두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전날 밤 대화를 나눴고, 르미나는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잘 이해하고 있다. 이번 주 르미나를 비롯한 고참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다. 힘든 순간인 만큼 스트레스와 압박이 따르고, 감정이 고조될 수 있다. 충분히 이해하지만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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