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두 개의 심장 박지성(43)과 올드트래포드를 누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웨인 루니(39)가 졸장으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 현재 루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플리머스 아가일 감독을 맡고 있다.
- 경기 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지금 당장 루니를 경질해라, 지금 자르지 않으면 리그1을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두 개의 심장 박지성(43)과 올드트래포드를 누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웨인 루니(39)가 ‘졸장’으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현재 루니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플리머스 아가일 감독을 맡고 있다. 27일 코번트리 시티와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23라운드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4승 6무 12패 승점 18점으로 24팀 중에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야말로 졸전이었다. 이날 폴리머스는 15위인 코번트리를 상대로 전반 5분, 20분, 39분, 45분 연속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후반은 무기력했다. 경기 막판에는 칼럼 라이트가 레드카드를 받는 악재까지 겹쳤다. 슈팅 수도 19대5로 처참했다. 현재 순위나 분위기면 3부 리그 강등이 유력하다.
루니는 경기 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나는 플리머스를 이끌 적임자라 생각한다. 축구의 흐름을 안다. 그렇게 멍청한 사람이 아니다”라며 사임할 생각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검토 중이다. 팬들이 많은 의문을 가지겠지만, 1월 보강도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소중하다는 생각”이라고 반전을 약속했다.
플리머스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경기 후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지금 당장 루니를 경질해라‘, ’지금 자르지 않으면 리그1을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루니는 현역 시절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 축구 역사에 획을 그었지만, 지도자로는 ‘영 별로’다. 지난 시즌 도중 버밍엄 시티 지휘봉을 잡았지만, 불과 15경기 만에 경질됐다. 앞서 미국 DC유나이티드에서도 두 시즌도 안 돼 짐을 쌌다. 만약, 플리머스에서도 반전을 못하면 앞으로 지도자 생활이 힘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