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티모 베르너(28)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짐을 쌀 정망이다.
- 토트넘은 지난해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RB 라이프치히로부터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 후반기 때 증명하지 못한다면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 있다.
[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손흥민(32) 백업이라고 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티모 베르너(28)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짐을 쌀 정망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RB 라이프치히로부터 베르너를 임대 영입했다. 반 시즌 동안 활약이 괜찮아 이번 시즌에도 동행하기로 했지만 부진에 빠져 있다. 리그 16경기 0골. 처참한 성적표다.
공격 포인트는 물론 경기력도 형편없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크글루 감독은 지난해 12월 13일 레인저스와 UEFA 유로파리그 6차전이 끝난 뒤 “독일 국가대표가 그런 경기력을 선보이다니 용납할 수 없다. 18세 선수가 경기장 안에 있는 줄 알았다. 우리팀은 선택권이 많지 않기 때문에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
이미 토트넘의 인내심이 바닥났다. 독일 빌트는 1일 “베르너의 완전 영입 금액은 1,200만 유로(182억 원) 이상으로 설정됐다. 금액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에 토트넘이 매입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은 낮다. 선수 소유권을 가진 라이프치히 역시 토트넘 임대 전 1,000만 유로(152억 원)의 연봉이었던 고급 선수의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하며 베르너의 안타까운 처지를 주목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베르너의 몸값은 2022년 3월 8,000만 유로(1,216억 원)였는데, 현재 절반에 한참 못 미치는 1,500만 유로(228억 원)까지 떨어졌다.
토트넘이 베르너를 붙잡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고액 주급자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1,120만 유로(170억 원)로 가장 비싸고, 2위는 제임스 매디슨으로 1,060만 유로(161억 원)다. 베르너가 1,020만 유로(155억 원)로 뒤를 잇는다. 현재 토트넘도 라이프치히도 서로 품기 싫은 모양새다. 후반기 때 증명하지 못한다면 낙동강 오리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