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미안해, 돌아와주겠니? 맨유 88억에 내보낸 수비수→300억 들여 다시 데려온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생각보다 손쉽게 왼쪽 풀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국 매체 '미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알바로 페르난데스(22·SL 벤피카) 영입 경쟁에서 앞서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유,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SL 벤피카(이하 벤피카) 소속 왼쪽 풀백 페르난데스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맨유가 과거 페르난데스를 판매할 때 넣은 조항 덕에 유리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레알 유스팀 출신인 페르난데스는 2020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페르난데스는 곧바로 맨유 23세 이하 팀 주전 왼쪽 풀백 자리를 차지했고 21-22시즌부터 1군 훈련에 참여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1군 데뷔는 하지 못했다. 페르난데스는 출전 경험을 위해 여러 팀으로 임대를 다녔다. 2024년에는 벤피카로 임대를 떠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며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에 벤피카로 완전 이적했다.

벤피카로 이적 후 페르난데스는 계속해서 성장했다. 원래 장점이었던 우수한 속도와 피지컬을 앞세워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맨유 시절 다소 아쉽다는 얘기를 들었던 수비 능력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22일에 있었던 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 바르사와의 경기에서는 팀이 4-5로 패배하는 와중에도 수비진에서 홀로 제 몫을 해냈다.


이런 활약이 이어지자 맨유도 다시 한번 페르난데스에게 관심을 표현했다.

매체는 '루벤 아모림 감독은 현재 왼쪽 수비수를 탐색 중이다. 페르난데스를 영입 후보로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주전 왼쪽 풀백인 루크 쇼(30)의 잦은 부상과 백업인 티렐 말라시아(26)마저 이적설이 돌고 있다. 맨유는 오른쪽 풀백인 누사이르 마즈라위(28)를 왼쪽 풀백으로 돌려쓰고 있다. 왼쪽 풀백 영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매체는 '맨유가 페르난데스를 겨우 1,700만 파운드(약 300억 원)에 재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맨유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많은 왼쪽 풀백과 연관되고 있지만 페르난데스를 300억에 영입할 수 있다면 굳이 더 많은 돈을 들여 다른 선수를 살 이유가 없다.


하지만 맨유가 지금 당장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페르난데스는 포르투갈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이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벤피카는 나를 성장시켜 줬다. 나는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라며 이적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