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에 진출했음에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 맨유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권을 두고 맞붙었다.
- 맨유는 2-1 승리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여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역전골이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기사 이미지](https://fo-newscenter.s3.ap-northeast-2.amazonaws.com/sportal-korea/extract/2025/02/08/SK007_20250208_240101.jpg)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이겨도 이긴 게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에 진출했음에도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맨유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권을 두고 맞붙었다. 맨유는 2-1 승리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여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역전골이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후벵 아모링 감독의 맨유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출격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레니 요로,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후방을 지켰다. 파트리크 도르구, 마누엘 우가르테,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구 달로가 중원을 맡았다. 아마드 디알로, 라스무스 호일룬, 코비 마이누가 레스터의 골문을 노렸다.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마스 헤르만센이 골문을 지켰다. 루크 토마스, 케일럽 오콜리, 바우트 파스, 제임스 저스틴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부바카리 수마레, 윌프레드 은디디가 3선을 맡았으며, 조던 아이유, 빌랄 엘 카누스, 바비 데코르도바리드가 2선으로 출격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팻슨 다카가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레스터가 밀어붙였다. 전반 5분 박스 근처에서 다카의 패스를 받은 아이유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맨유도 강력한 공세로 맞섰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마드의 백힐 패스를 받은 도르구가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공이 위로 솟으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2/08/wd_d85e938.jpg)
레스터가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40분 엘 카누스가 맨유의 수비진을 압박하며 빈 공간을 찾아내 은디디에게 컷백 크로스를 연결했다. 은디디의 슛을 오나나가 선방했지만 튀어 오른 공을 데코르도바리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도 따라잡기 위해 불이 붙었다. 아모링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도르구를 대신해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시켰으며, 후반 18분에는 마이누를 빼고 조슈아 지르크지를 넣어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용병술이 통할 뻔했다. 후반 19분 가르나초가 박스 안까지 돌파하며 회심의 슛을 했지만 오콜리가 믿을 수 없는 수비로 공을 걷어내며 천금같은 기회가 날아갔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2/08/wd_ebd639b.jpg)
흐름을 탄 맨유는 곧바로 추격포를 쐈다. 후반 22분 호일룬의 슛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옆에 있던 지르크지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주도권은 점점 맨유로 기울고 있었다. 후반 33분 달로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왼쪽 측면에서 인프런트 슛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때리며 찬스를 놓쳤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2/08/wd_fde538c.jpg)
후반 종료 1분도 채 남지 않은 추가시간 기적이 벌어졌다. 세트피스 상황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강력한 헤더로 결승골을 넣으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그러나 득점 장면이 논란을 빚었다. 매과이어의 위치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FA컵 규정 상 16강 전까지는 비디오 판독(VAR)이 실시되지 않기 때문에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경기 종료 후 레전드들의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로이 킨은 영국 매체 ‘ITV’와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이다. 정말 형편없으며 골로 연결될 만한 유효슈팅조차 없었다”고 맨유의 경기력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잘못된 판정이다. 심판은 꼭 알아야 할 것”이라며 오심을 꼬집었다.
이어 아스널에서 활약한 이안 라이트 역시 “큰 결정은 올바르게 내려야 한다. 선심은 매과이어가 어디 있는지 봐라. 이런 패배는 감독 경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비판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2/08/wd_151daff.jpg)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퍼기 타임(추가시간)에 진 것이 아니라 오프사이드 타임에 진 것이다. 오심으로 경기가 결정됐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라며 판정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또한 “우리 팀은 이런 식으로 경기에서 질 이유가 없다. 우린 좋은 경기를 펼쳤고, 오랜 시간 동안 경기를 지배하며 1-0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ITV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권을 두고 맞붙었다. 맨유는 2-1 승리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보여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터진 역전골이 오심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후벵 아모링 감독의 맨유는 3-4-3 포메이션을 들고 출격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꼈으며 레니 요로,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후방을 지켰다. 파트리크 도르구, 마누엘 우가르테,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구 달로가 중원을 맡았다. 아마드 디알로, 라스무스 호일룬, 코비 마이누가 레스터의 골문을 노렸다.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의 레스터는 4-2-3-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마스 헤르만센이 골문을 지켰다. 루크 토마스, 케일럽 오콜리, 바우트 파스, 제임스 저스틴이 수비진을 형성했다. 부바카리 수마레, 윌프레드 은디디가 3선을 맡았으며, 조던 아이유, 빌랄 엘 카누스, 바비 데코르도바리드가 2선으로 출격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는 팻슨 다카가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레스터가 밀어붙였다. 전반 5분 박스 근처에서 다카의 패스를 받은 아이유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맨유도 강력한 공세로 맞섰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마드의 백힐 패스를 받은 도르구가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공이 위로 솟으면서 무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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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가 먼저 0의 균형을 깼다. 전반 40분 엘 카누스가 맨유의 수비진을 압박하며 빈 공간을 찾아내 은디디에게 컷백 크로스를 연결했다. 은디디의 슛을 오나나가 선방했지만 튀어 오른 공을 데코르도바리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을 성공시켰다.
맨유도 따라잡기 위해 불이 붙었다. 아모링 감독은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도르구를 대신해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투입시켰으며, 후반 18분에는 마이누를 빼고 조슈아 지르크지를 넣어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용병술이 통할 뻔했다. 후반 19분 가르나초가 박스 안까지 돌파하며 회심의 슛을 했지만 오콜리가 믿을 수 없는 수비로 공을 걷어내며 천금같은 기회가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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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탄 맨유는 곧바로 추격포를 쐈다. 후반 22분 호일룬의 슛이 수비벽을 맞고 나오자 옆에 있던 지르크지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골을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주도권은 점점 맨유로 기울고 있었다. 후반 33분 달로의 패스를 받은 가르나초가 왼쪽 측면에서 인프런트 슛을 시도했으나 옆그물을 때리며 찬스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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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종료 1분도 채 남지 않은 추가시간 기적이 벌어졌다. 세트피스 상황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강력한 헤더로 결승골을 넣으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그러나 득점 장면이 논란을 빚었다. 매과이어의 위치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FA컵 규정 상 16강 전까지는 비디오 판독(VAR)이 실시되지 않기 때문에 골은 그대로 인정됐다.
경기 종료 후 레전드들의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과거 맨유에서 활약한 로이 킨은 영국 매체 ‘ITV’와의 인터뷰에서 “충격적이다. 정말 형편없으며 골로 연결될 만한 유효슈팅조차 없었다”고 맨유의 경기력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잘못된 판정이다. 심판은 꼭 알아야 할 것”이라며 오심을 꼬집었다.
이어 아스널에서 활약한 이안 라이트 역시 “큰 결정은 올바르게 내려야 한다. 선심은 매과이어가 어디 있는지 봐라. 이런 패배는 감독 경력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비판했다.
![](https://img.sportalkorea.com/service_img/storage/2025/02/08/wd_151daff.jpg)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퍼기 타임(추가시간)에 진 것이 아니라 오프사이드 타임에 진 것이다. 오심으로 경기가 결정됐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다”라며 판정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또한 “우리 팀은 이런 식으로 경기에서 질 이유가 없다. 우린 좋은 경기를 펼쳤고, 오랜 시간 동안 경기를 지배하며 1-0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ITV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