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과거 토트넘 핫스퍼 소속으로 활약한 저메인 데포(42) 아카데미 코치의 폭탄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데포가 선정한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의 베스트 11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데포는 자신이 몸담은 2010/11시즌과 현재의 토트넘에서 베스트 11을 선정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고, 논란이 생길법한 몇 가지 결정을 내렸다고 조명했다.
- 수많은 토트넘 팬이 레넌을 사랑하나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만큼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데포는 자신과 함께 뛴 선수 위주로 치우친 것 같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과거 토트넘 핫스퍼 소속으로 활약한 저메인 데포(42) 아카데미 코치의 폭탄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영국 매체 '더 스퍼스 웹'은 18일(한국시간) "손흥민은 데포가 선정한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의 베스트 11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데포는 자신이 몸담은 2010/11시즌과 현재의 토트넘에서 베스트 11을 선정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고, 논란이 생길법한 몇 가지 결정을 내렸다"고 조명했다.
데포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명실상부 레전드다. 토트넘 통산 기록은 363경기 143골 29도움.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보면 496경기 163골로 역대 최다 득점 9위에 오른 최전방 공격수 출신이다.


토트넘에 2010/11시즌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라파엘 판데르파르트, 가레스 베일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한 시기다.
반면 올 시즌 토트넘은 여느 시즌과 비교해도 형편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4위(29경기 10승 4무 15패·승점 34)에 머물러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은 탈락했다. UEFA 유로파리그 8강에 오른 상황이기는 하나 현실적으로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이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에게 이번 시즌은 잊고 싶은 기억이나 팀에 훌륭한 선수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얀 쿨루셉스키, 손흥민 등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다만 데포는 영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손흥민 대신 애런 레넌(37)을 토트넘 베스트 11에 선정하는 결단을 내렸다. 레넌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통산 364경기 30골 76도움, 손흥민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통산 448경기 173골 95도움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납득이 어려운 것이 사실. 현재 선수 가운데 이름을 올린 것은 판더펜이 유일하다.
더 스퍼스 웹은 "가장 논란이 되는 점은 손흥민 대신 레넌을 골랐다는 것이다. 수많은 토트넘 팬이 레넌을 사랑하나 그렇다고 해서 손흥민만큼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데포는 자신과 함께 뛴 선수 위주로 치우친 것 같다. 그의 선택 대부분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