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크리스티안 로메로(26·토트넘 핫스퍼)가 올여름 이적을 시사하는 폭탄 발언을 쏟아내 화제다.
- 해당 영상에서 로메로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우승을 바라면서도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다.
- 현재로서 유력한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26·토트넘 핫스퍼)가 올여름 이적을 시사하는 폭탄 발언을 쏟아내 화제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의 가스톤 에둘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로메로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로메로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우승을 바라면서도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에둘러 표현했다.
로메로는 "우리는 UEL 준결승에 올랐고, 이번 시즌을 최고의 모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이후 미래는 지켜봐야 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나는 계속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스페인처럼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리그에서 뛰고 싶다. 강팀이 속한 모든 리그에서 경쟁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로메로는 2022년 여름 아탈란타 B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 통산 121경기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수비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더티 플레이가 잦다는 혹평이 따르기는 하나 이 역시 지난 시즌 부주장을 맡은 뒤로부터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 시즌의 경우 잦은 부상이 발목을 잡으며 3개월 가까이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지난달 돌아와 토트넘의 UEL 우승 경쟁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최근 토트넘 의료진을 저격하는 인터뷰로 물의를 빚어 다소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로메로는 지난달 매체와 인터뷰에서 "부상 때문에 몇 개월 동안이나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훨씬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지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의료진이 나를 구해준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현재로서 유력한 행선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7일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최우선 영입 목표로 로메로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료로 8,000만 파운드(약 1,515억 원)를 원하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000~5,000만 파운드(약 758~947억 원) 선에서 거래를 마무리 짓고 싶어 한다.
로메로 입장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메리트 있는 선택지다. 후안 무소, 나우엘 몰리나, 로드리고 데 파울, 앙헬 코레아, 훌리안 알바레스, 줄리아노 시메오네 총 6명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있어 적응 또한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시메오네 감독은 직접 로메로에게 연락을 취해 이적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65스코어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