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 여러 투자자들이 첼시 인수를 위해 입찰을 들어가고 있는데 이 컨소시움은 여러 참여자 가운데 언론 플레이에도 가장 능한 것으로 보인다. 비더가 언론을 이용한다는 것은 비딩 절차 상 약점이 있다고 판단하거나, 이번 비딩이 아닌 다음 비딩을 위한 인지도 상승 및 몸값 올리기를 위한 전략적인 이유가 크다. 그러나 한국계 경영인이 대표로 있는 에이전시에서 닉 캔디의 영국 현지 발 인터뷰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는 것은 이번 딜의 실제 가능성보다는 앞서 언급한 전략적 브랜딩 목적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있다.

[최호영의 축구행정] 쉽지 않은 국내 기업의 첼시 인수

골닷컴
2022-04-05 오후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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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현재 전 세계 여러 투자자들이 첼시 인수를 위해 입찰을 들어가고 있는데 이 컨소시움은 여러 참여자 가운데 언론 플레이에도 가장 능한 것으로 보인다.
  • 비더가 언론을 이용한다는 것은 비딩 절차 상 약점이 있다고 판단하거나, 이번 비딩이 아닌 다음 비딩을 위한 인지도 상승 및 몸값 올리기를 위한 전략적인 이유가 크다.
  • 그러나 한국계 경영인이 대표로 있는 에이전시에서 닉 캔디의 영국 현지 발 인터뷰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는 것은 이번 딜의 실제 가능성보다는 앞서 언급한 전략적 브랜딩 목적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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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현재 축구계에서도 여러가지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는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져, 영국 정부에 의해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당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첼시가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이다.

첼시는 러시아 출신 로만에 의해 빅클럽으로 등극했기에, 현 소유주와 첼시와의 관계는 아주 특별하다. 한국과의 인연도 잘 알려져 있다. 과거 삼성전자가 키트 스폰서를 하며 조세 무리뉴 감독과 프랭크 램파드 등을 활용해 활발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했기 때문에 한국 팬들에게도 깊이 있게 다가오는 클럽이다.

여러 미디어들에 의하면 첼시 인수전에 하나금융투자도 참여했다는 뉴스가 있다. 한국계 에이전트가 하나금융그룹에 이번 딜을 소개를 하여, 자산규모가 약 1.37조 원이나 된다고 알려진 영국의 부동산 개발업자 닉 캔디(Nick Candy)와 컨소시움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현재 전 세계 여러 투자자들이 첼시 인수를 위해 입찰을 들어가고 있는데 이 컨소시움은 여러 참여자 가운데 언론 플레이에도 가장 능한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5년 전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매각 입찰에 국내 투자 은행을 끌어와 인수 실무를 진행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첼시 인수 상황을 흥미롭게 보고 있다. 하지만 실제 비딩 전부터 언론을 통해 참여에 대한 정보가 나온 것을 보고 약간 의아했다. 비더가 언론을 이용한다는 것은 비딩 절차 상 약점이 있다고 판단하거나, 이번 비딩이 아닌 다음 비딩을 위한 인지도 상승 및 몸값 올리기를 위한 전략적인 이유가 크다.

실제 영국 현지에서 축구 구단을 전문적으로 인수 합병하는 시장의 소식통에 의하면, 이러한 언론 플레이는 ‘Free PR’이라는 용어로 설명된다. 쉽게 말해 다른 이유를 위해 무료 홍보를 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또 이런 대규모 딜은 컨소시움 내에서 언제나 비밀유지협약서(NDA: Non Discloser Agreement)를 작성하고, 특히 최종 입찰 단계에서는 비밀 유지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한국계 경영인이 대표로 있는 에이전시에서 닉 캔디의 영국 현지 발 인터뷰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는 것은 이번 딜의 실제 가능성보다는 앞서 언급한 전략적 브랜딩 목적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있다.

현재 닉 캔디의 하나금융투자와의 컨소시움은 일단 최종 후보에는 제외되었다. 아무리 닉 캔디의 자산이 많더라도, 그가 보유한 자산의 수 배가 넘는 매물을 무리 없이 인수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또 한국은 축구단을 인수하는 등의 그러한 과감하고 도전적인 금융을 일으키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인수 구조를 구축할 때 반드시 첼시의 부동산 자산 등에 대한 각종 담보 제공 요청 등 여러가지 보수적이고 수동적인 안전장치 설정이 요구되기도 한다.

이렇듯 여러가지 제약으로 인해 하나금융투자의 첼시 인수전 참여는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하나금융투자가 최종 후보에 오른 다른 컨소시움으로부터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도 전해지지만, 현재 상황으로만 보면 재도전의 가능성은 알려진 바 없다. 국내 축구팬이라면 빅리그의 빅클럽이 한국 기업 소유가 된다는 꿈 같은 소식을 기다렸겠지만, 아쉽게도 당장 현실화되기엔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이런 도전의 경험이 축적된다면 가능성 없는 이야기가 아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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