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0)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 이날 슈팅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는 등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을 보여준 가운데, 올 시즌 두 번째 최하 평점을 받았다.
- 이번 시즌 8경기를 치르는 동안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5.92점) 이후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30)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슈팅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는 등 아쉬움이 남는 경기력을 보여준 가운데, 올 시즌 두 번째 최하 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교체되기 전까지 71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직전 라운드 벤치에서 출발했지만, 교체로 들어가자마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침묵을 깬 손흥민은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평상시대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해리 케인(29)과 히샬리송(25)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북런던 더비'를 대표팀에서 두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데다, 장시간 비행했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이 상당했을 터지만, 손흥민은 최근 계속해서 득점을 뽑아내온 만큼 움직임이 가벼웠다. 특히 최대 장기인 순간적으로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로 공격 시에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했다.
실제로 전반 29분 역습 과정에서 케인과 원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 방해로 인해 무게중심 잃은 상황에서도 끝까지 뚫고 들어가며 전진 패스 연결했다. 이후 히샬리송이 끝까지 공격을 이어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득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의 움직임 한 번으로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이 후반전에 위고 요리스(35)의 실책에 더해 에메르송 로얄(32)이 위험한 반칙으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급격하게 무너졌고, 이에 손흥민은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실제로 이날 기록을 살펴보면 슈팅 한 차례도 때리지 못했다. 드리블 성공 1회와 기회 창출 1회가 전부였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은 1-3으로 뒤지자 후반 26분 손흥민을 비롯해 대거 교체를 단행하면서 경기를 포기하는 쪽을 택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2점을 부여했다. 이는 토트넘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 중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이번 시즌 8경기를 치르는 동안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5.92점) 이후 두 번째로 낮은 평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