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고 요리스(36·토트넘)의 대체자로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던 다비드 라야(27·브렌트포드)가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는다.
- 브렌트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라야를 두고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은 최전방과 최후방에 집중됐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위고 요리스(36·토트넘)의 대체자로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던 다비드 라야(27·브렌트포드)가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는다. 브렌트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라야를 두고 협상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라야는 여전히 바이에른 뮌헨의 골키퍼 영입 우선순위다. 이번 주 초에 밝혔던 것처럼 협상은 진행 중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은 최전방과 최후방에 집중됐다. 해리 케인(29·토트넘) 영입을 통해 최전방 보강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36)의 장기적인 대체자도 찾는다. 얀 좀머(34)의 세리에A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레이더망에 라야가 식별됐다.
라야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름이 가장 많이 떠오른 골키퍼다. 브렌트포드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그는 팀과 재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브렌트포드는 판매자를 찾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이 관심을 보였다. 특히 토트넘과는 개인 합의를 이뤘다는 보도가 나올 정도로 이적에 근접했다.
그러나 관건이었던 이적료 협상에서 토트넘과 브렌트포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브렌트포드가 4,000만 파운드(약 656억 원)를 요구하면서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회장이 다른 선수로 시선을 돌렸다. 이후 레비 회장이 굴리엘모 비카리오(26)를 택하면서 라야에게 보였던 관심을 완전히 끊었다. 다른 영입 후보였던 맨유도 안드레 오나나(27)를 영입해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미 라야의 대체자로 마르크 플레켄(30)을 데려온 브렌트포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브렌트포드는 이번 여름 라야를 보내지 않으면 수백억 원에 달하는 이익이 눈앞에서 날아간다. 이들은 새로운 구매자가 나타나길 오매불망 기다렸다.
브렌트포드의 기다림은 바이에른 뮌헨이 등장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시즌 노이어가 다리 골절 부상을 입어 급하게 영입했던 좀머가 이번 여름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나선다. 바이에른 뮌헨은 좀머의 자리를 대체하는 동시에 노이어를 이을 장기적인 후계자로 라야를 낙점했다. 브렌트포드는 판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 측과 신중하게 대화를 이어간다.
라야는 183cm의 작은 신장에도 뛰어난 반사신경을 자랑하는 골키퍼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방률 1위(77.7%)와 최다 선방(154회)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골키퍼로 우뚝 솟았다. 여기에 뛰어난 패싱력까지 보유해 빅 클럽 수문장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