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새로운 공격수를 찾았다.
- 아탈란타에서 두각을 나타낸 라스무스 회이룬(20) 영입을 목전에 뒀다.
-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1년 연장 옵션이 존재한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새로운 공격수를 찾았다. 아탈란타에서 두각을 나타낸 라스무스 회이룬(20) 영입을 목전에 뒀다. 개인 합의에 이어 구단 간 합의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예상했던 대로, 회이룬은 아탈란타와 본머스 친선전에 출전하지 않는다”라면서 “맨유와 아탈란타는 이적 협상 막바지에 달했다. 추가 이적료 구조를 이야기 중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한 맨유는 이번 여름 최전방 보강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지난 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가 시즌 중반 팀을 떠났고, 앙토니 마르시알(27), 부트 베르호스트(30·번리) 등 득점을 책임져야 할 공격수들이 부진하면서 에릭 텐 하흐(53) 감독의 고심이 컸다.
이에 다양한 공격수를 지켜봤다. 해리 케인(29·토트넘)과 곤살루 하무스(22·벤피카)가 거론됐으나, 이들의 소속팀이 요구한 이적료는 맨유 입장에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특히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회장은 케인의 EPL 내 이적은 결코 허락할 수 없다고 고수했다.
결국 다른 곳으로 고개 돌린 맨유는 검증된 공격수보다 미래가 출중한 공격수를 택했다. 지난 시즌 아탈란타에서 ‘괴물 공격수’로서 자질을 나타낸 회이룬이 그 주인공이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와 회이룬은 개인 합의를 지난 주에 마쳤다.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고, 1년 연장 옵션이 존재한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 역시 30일 SNS를 통해 “회이룬과 맨유의 계약이 다가오고 있다. 에이전트는 마지막 세부 사항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985억 원)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리에A 역대 판매액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회이룬은 193cm의 큰 신장을 갖춘 데다가 뛰어난 스피드를 겸비한 골잡이다. 지난 시즌 아탈란타에서 모든 대회 34경기에 나서 10골 4도움을 올렸다. 현세대 최고의 공격수인 엘링 홀란드(23·맨체스터 시티)와 똑 닮은 플레이 스타일로 ‘제2의 홀란드’라는 별명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