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현대 공격수 문스타 문선민(31)이 빠른 발과 현란한 발재간을 선보이면서 파리 생제르맹(PSG) 수비진을 헤집어놨다.
- 문선민은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PSG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하프타임 때 교체되기 전까지 활약했다.
- 실제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문선민은 킥오프와 함께 재치 있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골닷컴, 부산] 강동훈 기자 = 전북현대 공격수 ‘문스타’ 문선민(31)이 빠른 발과 현란한 발재간을 선보이면서 파리 생제르맹(PSG) 수비진을 헤집어놨다. 이날 ‘슈퍼스타’ 네이마르(31) 못지않게 그 역시도 크랙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문선민은 3일 오후 5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PSG와의 쿠팡플레이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하프타임 때 교체되기 전까지 활약했다. 전반 45분 동안 그는 전북 선수 중에서 가장 눈부셨다.
실제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문선민은 킥오프와 함께 재치 있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반 7분경 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PSG 수비 세 명에게 둘러싸였지만 현란한 발기술을 선보이면서 가볍게 빠져나왔다.
직접 슈팅을 만들기도 했다. 문선민은 전반 13분경 빠른 스피드로 공을 몰고 페널티 아크까지 파고들더니 슈팅을 시도했다. 힘이 덜 실려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4)의 정면으로 가면서 막혔지만, 이날 전북의 첫 유효슈팅이었다. 2분 뒤엔 수비의 견제를 가볍게 탈압박하더니 ‘넛맥(가랑이 사이로 볼을 빼내는 기술)’까지 시도하려는 모습도 보여줬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문선민은 45분 동안 유효슈팅 1회와 기회 창출 1회, 드리블 돌파 2회, 볼 경합 승리 3회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전북의 공격진 중에서 가장 빛난 활약을 펼쳤다. 비록 득점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특유의 셀레브레이션 ‘관제탑 춤’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이날 부산벌에 모여든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기엔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