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한국과 악연이 깊은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 심판이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최근 EPL 사무국이 발표한 주심 배정표에서 테일러 심판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 주심으로 배정됐다. 이런 상황에서 테일러 심판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EPL로 복귀했고, 이에 팬들은 더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국과 ‘악연’ 깊은 심판, 강등 일주일 만에 복귀…연이은 ‘판정 논란’에도 빅매치 배정 [공식발표]

골닷컴
2023-11-08 오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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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유독 한국과 악연이 깊은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 심판이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 최근 EPL 사무국이 발표한 주심 배정표에서 테일러 심판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 주심으로 배정됐다.
  • 이런 상황에서 테일러 심판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EPL로 복귀했고, 이에 팬들은 더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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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유독 한국과 ‘악연’이 깊은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 심판이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했다. 최근 EPL 사무국이 발표한 주심 배정표에서 테일러 심판은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 주심으로 배정됐다.

EPL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2라운드 주심 배정표를 공개했다.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첼시와 맨시티의 주심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최근 ‘판정 논란’을 빚으면서 EFL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던 테일러 심판이 배정됐다. 팬들은 일제히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경기를 망치지는 않을까 걱정부터 앞서고 있다.

앞서 테일러 심판은 지난달 29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을 관장할 당시 ‘판정 논란’을 빚었다. 전반 45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낼 때 경합하던 파비안 셰어(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넘어졌는데, 테일러 심판은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하지만 중계화면을 통해 공개된 느린 장면에선 황희찬의 발이 셰어의 다리에 정확하게 닿지 않았다. 결국 비디오 판독(VAR)까지 이어졌으나, 테일러 심판은 온 필드 리뷰도 제대로 하지 않더니 원심을 유지했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게리 오닐(잉글랜드) 울버햄프턴 감독은 “부끄러운 판정이었다. 셰어는 이미 넘어지고 있었다”며 “VAR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점은 끔찍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잉글랜드 프로경기 심판기구(PGMOL)은 테일러 심판을 EFL 챔피언십으로 강등 조치하는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테일러 심판은 강등되자마자 또다시 ‘판정 논란’을 빚었다. 지난 5일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코번트리 시티 맞대결을 주관했는데, 프레스턴에 준 PK가 논란의 대상이 됐다. 밀루틴 오스마이치(프레스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할 때 뒤에서 쫓아가던 카일 맥패진(코번트리)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별다른 접촉이 없었는데 PK를 선언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테일러 심판의 오심은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팬들의 비판은 끊이질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테일러 심판은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EPL로 복귀했고, 이에 팬들은 더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한 팬은 “형식적이고 보여주기식 징계”라며 “EPL 사무국과 PGMOL은 해명해야 한다. 당장 테일러 심판의 자격도 박탈해야 한다”며 항의했다.

테일러 심판은 예전부터 ‘판정 논란’이 많아 팬들 사이에서 스타플레이어만큼이나 유명했다.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을 내릴 때가 많았고, 특히 과열되는 흐름과 거친 몸싸움 등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면서 부상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유독 한국과 ‘악연’도 깊다. 테일러 주심은 지난 2019년 12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안토니오 뤼디거(당시 첼시)와 볼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진 뒤 양발을 뻗는 과정에서 신체 부위를 가격했는데, 보복성 플레이로 판단해 곧장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맞대결 당시 경기 막판 코너킥을 주지 않고 그대로 종료했고, 이 과정에서 항의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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