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의 미드필더 권창훈(28)의 오랜 시간 침묵에 팬들도, 김태완(51) 감독도 진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하는 등 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권창훈은 아직 득점이 없다.

32경기 연속 '침묵'에 감독도 진한 아쉬움…권창훈, "마음처럼 잘 안 된다"

골닷컴
2022-10-10 오후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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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의 미드필더 권창훈(28)의 오랜 시간 침묵에 팬들도, 김태완(51) 감독도 진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하는 등 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 이번 시즌 권창훈은 아직 득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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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김천상무의 미드필더 권창훈(28)의 오랜 시간 침묵에 팬들도, 김태완(51) 감독도 진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그는 "마음처럼 잘 안 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권창훈은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2분경 교체로 출전해 김천의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위협적인 기회를 연출하는 등 전방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권창훈은 투입과 동시에 중원과 측면을 오가면서 동료들과 유기적인 패스워크를 선보이며 공격 전개에 앞장섰다. 그의 위협적인 움직임 속에 전반 내내 볼을 소유하고도 제대로 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는 등 답답했던 김천의 공격은 후반전부터 확실하게 살아났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지만, 후반 32분경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후 아크 서클에서 때린 회심의 왼발 슈팅도 인상적이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권창훈은 "아쉽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수비수들이 정말 잘 막아줬는데, 공격수들이 득점하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소감을 전한 뒤 "경기는 끝났다. 다음 FC서울전까지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빠르게 회복한 후에 앞으로 다가올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권창훈은 아직 득점이 없다. K리그와 FA컵 포함 32경기를 치르는 동안 도움 3개가 전부다. 이에 팬들은 안타까워하고 있고, 김 감독도 "언제 득점을 터뜨릴지 기다리고 있는데, 잘 안 터진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권창훈은 "득점하면 더 힘을 받을 수 있는데, 마음처럼 잘 안 된다"고 심정을 전한 뒤 "계속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고, 동료들과도 호흡하는 부분에서도 잘 되고 있다. 더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남은 경기에선 찬스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하는 부분에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짚었다.

지난달 부로 권창훈은 상병이 됐고, 후임들도 많이 들어왔다. 이에 대해선 "크게 달라진 건 없다. 계급만 바뀌었고, 축구하는 거나, 부대 내에서 생활하는 거나 달라진 건 없다. 시간이 안 가는 건 똑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부대에선 하루 일과표에 맞춰서 지내고 있다. 특별하게 따로 하는 건 없다. 최근에 경기가 계속해서 있기 때문에 최대한 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천의 최고참들은 오는 12월 20일에 전역을 앞두고 있다. 내년 6월 26일에 전역하는 권창훈으로서는 부러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실제로 그는 "부럽다"고 속마음을 전하면서도 "선임들이 복무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뛰기 위해 노력해주고 있다. 그런 부분이 복무 기간이 아직 많이 남은 저로서는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무승부를 거둔 김천은 순위표 11위(8승12무15패·승점 36)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10위 수원삼성(승점 38)과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제 남은 세 경기에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써서 잔류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각오인데, 그중 마지막 라운드가 수원과 맞붙는다. 권창훈으로서는 친정팀과 맞붙게 되는 셈이다.

권창훈은 "(친정팀과 맞대결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똑같이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항상 준비하던 대로 김천이 하고자 하는 축구를 남은 세 경기 동안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남은 세 경기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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