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는 K리그1과 달리 이달의 골과 관련된 수상이 따로 없다. 1부에서는 매월 승리 팀의 득점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골을 터뜨린 선수 두 명을 후보로 올린 후 100% 팬 투표를 통해 G MOMENT AWARD를 수상한다. 서울이랜드의 수비수 황태현(22)은 이달에만 감탄이 절로 나오는 중거리 슛으로 두 골을 넣었지만, 2부에는 따로 수상이 없어 후보에 오를 기회조차 없다.

9월에만 원더골 '두 번째' 황태현, "K리그2 이달의 골 수상 없어서 아쉽냐" 묻자…

골닷컴
2022-09-26 오전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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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프로축구 K리그2는 K리그1과 달리 이달의 골과 관련된 수상이 따로 없다.
  • 1부에서는 매월 승리 팀의 득점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골을 터뜨린 선수 두 명을 후보로 올린 후 100% 팬 투표를 통해 G MOMENT AWARD를 수상한다.
  • 서울이랜드의 수비수 황태현(22)은 이달에만 감탄이 절로 나오는 중거리 슛으로 두 골을 넣었지만, 2부에는 따로 수상이 없어 후보에 오를 기회조차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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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는 K리그1과 달리 이달의 골과 관련된 수상이 따로 없다. 1부에서는 매월 승리 팀의 득점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골을 터뜨린 선수 두 명을 후보로 올린 후 100% 팬 투표를 통해 'G MOMENT AWARD'를 수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트로피가 전달된다.

서울이랜드의 수비수 황태현(22)은 이달에만 감탄이 절로 나오는 중거리 슛으로 두 골을 넣었지만, 2부에는 따로 수상이 없어 후보에 오를 기회조차 없다. 많이 아쉬울 법도 하지만, 그는 오히려 "나중에 1부에서 넣는다면 그때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모습이었다.

황태현은 25일 오후 4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그림 같은 중거리 슛으로 선취골을 터뜨리면서 이랜드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 황태현은 공수를 활발하게 오가며 활약했다. 공격 시에는 적극적으로 오버래핑한 후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수비 시에도 집중력을 살리면서 안양의 공격을 차단했다. 특히 안양의 발 빠른 공격수들을 상대로 스피드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황태현은 이른 시간 직접 득점까지 터뜨리면서 팀에 선취골을 안겨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전반 6분 니시 츠바사(32)가 패스를 내주자 박스 앞으로 재빠르게 달려오면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가 손도 쓸 수 없는 코스로 빨려 들어갔다.

경기 후 기자와 만난 황태현은 "3년 동안 안양을 이기지 못했는데, 오늘 승리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한 뒤 "감독님께서 안양을 꺾은 점에 있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셨다"고 말했다.

지난 충남아산FC전에 이어 2주도 채 되지 않아 또 기가 막힌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에 대해 황태현은 "감독님께서 밸런스를 중요하게 여기신다. 반대쪽에 공이 있을 때 사이드 쪽에 계속 있기보다는 안쪽으로 들어와서 세컨드볼 싸움에 가담하는 것을 주문하셨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찬스가 왔고, 득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K리그2에선 이달의 골 수상이 없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없냐고 묻자 "아쉽다기보다는 이런 득점으로 인해서 더 발전할 수 있고, 나중에 1부에서 또 넣는다면 그때는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정정용(53) 감독은 전술상 윙백 포지션이 중요하다고 누누이 말해왔다. 때문에 부담감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황태현은 "부담감이 없는 포지션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때까지 해왔던 게 축구고, 또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축구다. 부담감보다는 제가 연습했던 대로 잘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술적인 부분은 감독님과 오래 해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힘줘 말했다.

환상적인 득점에 가려졌지만, 황태현은 최근 들어서 수비력도 좋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선 "아직 많이 부족하다. 감사하게도 감독님이 출전 기회를 주셔서 매 경기 배우고 있으며, 발전하려고 한다. 앞으로도 출전 기회 잡을 수 있게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랜드는 4연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찰나, 안산그리너스전(1-1 무)과 경남FC(0-1 패)전에서 승리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다시 바꿨고, 실낱같은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도 이어갔다.

황태현은 "4연승하고 나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팬분들이 끝까지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남은 다섯 경기 동안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한 경기라도 고꾸라지면 희망이 사라지기 때문에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한)용수 형이 돌아와서 경기에 나섰다. 전반전 끝나고 나서 '절대 후회하지 말자'고 강조하셨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많이 됐고, 오늘 승리할 수 있었다. 남은 경기 간절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태현은 "계속 평일에 경기가 있다 보니 팬분들께서 경기장에 방문하시는 게 힘들었다. 오늘 많이 찾아주셔서 끝까지 응원해주신 덕분에 후반전까지 지치지 않고 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팬들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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