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설들이 총출동했다.
- 오는 7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국에서 중계권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자 반드시 중계해야 한다고 지지하는 입장을 일제히 밝혔다.
- 루카 토니(45)와 마르코 마테라치(49), 안드레아 피를로(44), 잔루카 참브로타(46), 파비오 칸나바로(49·이상 이탈리아)는 공개적으로 이탈리아 방송사들에 여자 월드컵을 중계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중계권 협상을 성사시키기를 바란다고 일제히 뜻을 전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설들이 '총출동'했다. 오는 7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국에서 중계권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자 "반드시 중계해야 한다"고 지지하는 입장을 일제히 밝혔다.
루카 토니(45)와 마르코 마테라치(49), 안드레아 피를로(44), 잔루카 참브로타(46), 파비오 칸나바로(49·이상 이탈리아)는 공개적으로 이탈리아 방송사들에 "여자 월드컵을 중계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중계권 협상을 성사시키기를 바란다"고 일제히 뜻을 전했다.
토니는 "여자 월드컵 중계권을 사지 않는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2019년 당시 정말 대단했고, 큰 감동을 줬기 때문에 이번에도 꼭 보고 싶다. TV를 통해서 여자 월드컵을 볼 수 있도록 중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마테라치는 "여자 월드컵이 주는 가시성은 대단하다. 하지만 TV를 통해 볼 수 없다는 것은 부끄럽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이다. 출전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그들이 보면서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도록 중계권을 따내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피를로는 "TV를 통해 여자 월드컵을 지켜보고 싶다. 지아니 인판티노(53·스위스) 회장이 말했듯 여자 선수들은 존경받을 자격이 있고, 또 팬들 역시도 볼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계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잠브로타는 "이탈리아에서는 아직 여자 월드컵 중계권을 구입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인판티노 회장의 말대로 여자 선수들은 존중받아야 하며, TV 앞에서 이들을 꼭 응원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칸나바로는 "월드컵은 모든 이들의 꿈이다. 집에 있는 팬들이 여자 월드컵을 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며 "여자 선수들은 존중받아야만 한다. 그들은 꿈을 위해 모든 것을 받쳤고, 최선을 다했다. 꼭 중계했으면 한다. TV를 통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