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전북현대와 비기며 올 시즌 FA컵 우승의 향방은 이번 주말 판가름 나게 되었다. 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서울의 공격수 조영욱은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하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또 헤더 골' 조영욱 "일류첸코가 자꾸 세레머니 따라한다"

골닷컴
2022-10-28 오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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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FC서울이 전북현대와 비기며 올 시즌 FA컵 우승의 향방은 이번 주말 판가름 나게 되었다.
  • 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 서울의 공격수 조영욱은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하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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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C서울이 전북현대와 비기며 올 시즌 FA컵 우승의 향방은 이번 주말 판가름 나게 되었다. 서울의 조영욱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2 하나원큐 FA컵 결승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두었다. 전반전 먼저 2골을 터트리며 앞서갔지만 전북의 공세를 막지 못하며 2골을 연이어 내주었다. 득점 없이 후반을 마친 양 팀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서울의 공격수 조영욱은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하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좌측에서 김진야의 크로스가 날라오자 전북 센터백 박진섭과의 경합을 이겨내며 머리로 받아 넣었다. 골 감각을 가다듬은 조영욱의 시선은 이제 2차전으로 향하고 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영욱은 "전북 상대로 골을 넣고, 팀으로서 2골을 넣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저희가 준비를 잘해서 이뤄낸 것까지는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지켜내지 못한 것은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골을 먼저 넣고 내리 실점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전반에 일찍 성용이 형이 골을 넣어서 선수들 의욕이 과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냉정하게 유지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게 원인인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전반 2분 만에 터진 기성용의 득점도 조영욱이 도왔다. 공간으로 잘 내준 패스를 기성용이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성용에게 어필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아직 안 했는데 기회 봐서 말하겠다. 근데 성용이 형은 워낙 밥을 잘 사준다"라고 한 뒤 "(골 세레머니 때) 너무 빨라서 뒤에서 못 따라가겠더라. 올해 본 것 중 제일 빨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득점 순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워밍업 할 때 진야에게 올려만 놓으라고 얘기했다. 골로 이어지게 되어 기분 좋았고, 골 넣은 후에도 진야한테 좋았다고 말해주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유독 헤더 골이 많다. 이에 대해서는 "갑자기 크로스만 날라오면 자신감이 생겨서 언젠가부터 찾아가게 된다. 발로도 넣으면 좋은데 헤딩 골이라도 넣어서 좋다"라며 웃어 보였다.

또한 결정적인 순간에도 득점포를 곧잘 터트렸다. 비결이 있냐는 질문에 "따로 비결은 없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평가를 해주시는 것이 감사하다. 마지막 경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골 넣고 싶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과거 박주영은 자신의 승부사 자리를 조영욱에게 넘겨줬다고 말한 바 있다. 조영욱은 "비겨도 되는 경기 보다 이겨야 하는 경기가 낫다고 생각한다. 주영이 형이 그렇게 말씀해 주신 것은 선수로서 영광이고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 얻고 싶다"라고 전했다.

조영욱

이날 득점 후 조영욱은 전북 서포터스 앞에서 세레머니를 펼쳤다. 조영욱의 골이 나오기 전 전북 송민규의 골이 VAR로 취소가 되었다. 하지만 송민규는 VAR 판독 전 서울 서포터스 앞에서 약간의 도발 세레머니를 펼쳤다. 이에 대한 앙갚음 같은 마음이 있었냐는 질문에 조영욱은 "민규가 굳이 꼭 그런 걸 하더라(웃음). 전북 팬들에게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그쪽에서 골을 넣은 거라 세레머니 한 거다. 그런 마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일류첸코가 조영욱의 세레머니를 따라하는 것으로 서울 팬들 사이에선 화제다. 조영욱은 "저번 경기부터 자꾸 따라하더라. 팔로세비치랑 따라한다. 전북 가서는 볼 잡으면 일류첸코만 볼 생각이다"라며 웃었다.

조영욱은 최근 상무에 입대 지원을 했다. 서류에 합격한 상태다. 어쩌면 결승 2차전이 당분간 서울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그는 "결과는 아직 모르지만, 5년 동안 서울에서 뛰었고 일요일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당연히 돌아오겠지만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싶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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