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활동량을 찍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를 알렸다.
- 스포츠 데이터 통계 업체 PFF FC는 1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토트넘 선수들의 활동량 순위를 공개했다.
- 2021/22시즌 놀라운 활약상을 잇지 못하고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 전술의 희생양이 됐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극장승을 이끈 데얀 쿨루셉스키(23·토트넘)가 해당 경기에서도 ‘미친 활동량’을 선보였다.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많은 활동량을 찍으며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를 알렸다.
스포츠 데이터 통계 업체 ‘PFF FC’는 1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토트넘 선수들의 활동량 순위를 공개했다. 데스티니 우도기(20), 제임스 메디슨(26), 이브 비수마(27), 페드로 포로(24)가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상단엔 쿨루셉스키의 이름이 위치했다.
쿨루셉스키는 12.13km를 기록하며 2위인 우도기보다 0.8km를 더 뛰었다. 이날 쿨루셉스키는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격해 후반 추가시간 17분까지 총 107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다만 통계엔 추가시간 활동량이 포함되지 않았다.
쿨루셉스키는 이 경기 전에도 활동량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5일 프리미어리그 활동량 순위 상위 10명을 공개했다. 쿨루셉스키는 4경기 동안 47.07km를 소화하며 브루노 페르난데스(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클란 라이스(24·아스널) 등 체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들을 제쳤다.
셰필드전 쿨루셉스키는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오른쪽 공격을 담당하며 기회를 창출하고자 했다. 이날 쿨루셉스키는 7번의 슈팅으로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슈팅을 시도했고, 기회 창출 5회로 공격의 활로를 틀었다.
쿨루셉스키의 시도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두터운 수비에 번번이 막혔지만, 결국엔 뚫는 데 성공했다. 우도기가 압박을 통해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소유권을 탈취한 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28), 이반 페리시치(34), 히샬리송(26)을 거쳐 쿨루셉스키에게 전달됐다. 왼발이 주발인 쿨루셉스키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약발’인 오른발로 경기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시즌 쿨루셉스키는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2021/22시즌 놀라운 활약상을 잇지 못하고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 전술의 희생양이 됐다. 여기에 시간이 흐를수록 특유의 템포를 내세운 드리블과 왼발 킥을 활용하는 플레이 스타일이 상대에게 읽히며 공격포인트 10개도 채우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아직 도움은 없지만, 경기당 키패스 2.4회로 메디슨, 마노르 솔로몬(24)에 이은 팀 내 3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5경기 만에 2골을 터트리며 지난 시즌 리그 득점을 따라잡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든든한 날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