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요르카가 알메리아에 3실점을 헌납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 마요르카는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의 파워 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메리아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이 주어지는 7위 아틀레틱 빌바오(승점 50)와 격차는 승점 6으로 벌어졌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마요르카가 알메리아에 3실점을 헌납하면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러스(UECL) 진출은 어려워진 분위기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고군분투하면서 홀로 빛났고 완패에도 이날 7점대 평점을 받았다.
마요르카는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알메리아의 파워 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메리아와의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한 마요르카는 2연승에 실패했고, 순위는 12위(12승8무15패·승점 44)로 떨어졌다.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권이 주어지는 7위 아틀레틱 빌바오(승점 50)와 격차는 승점 6으로 벌어졌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언제나처럼 그는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임을 가져갔다. 날카로운 킬패스로 존재감을 보인 데다, 어김없이 재치 있는 탈압박으로 공격을 전개하면서 마요르카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요르카는 어김없이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베다트 무리키가 최전방 원톱으로 출전했다. 왼쪽부터 이강인을 필두로 다니 로드리게스, 이드리수 바바, 아마스 은디아예가 허리라인을 꾸렸다.
파블로 마페오와 호세 코페테, 데니스 하지카두니치, 마르틴 발리옌트, 안토니오 산체스가 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프레드락 라이코비치가 꼈다. 아브돈 프라츠와 앙헬 로드리게스, 지오바니 곤잘레스, 클레망 그르니에, 티노 카데웨어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마요르카가 시작부터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라이코비치의 킥이 전방으로 단번에 연결됐고, 배후 공간을 침투한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일대일 찬스나 다름없는 상황을 맞았으나 오른발 슈팅은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아 골키퍼 페르난도 마르티네스 정면으로 갔다.
아쉬운 찬스를 놓친 마요르카는 연이은 실점을 헌납했다. 전반 12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슈팅이 굴절되면서 문전 앞으로 연결됐고, 라자로가 일대일 찬스를 맞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에는 알렉스 센테예스의 크로스가 막혔지만, 세컨드볼을 다시 한번 라자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마요르카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3분 루카스 로버톤의 전진 패스가 페널티 박스 앞쪽으로 단번에 연결됐고,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고 침투한 라자로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골대 상단 위로 떠 올랐다.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다급해진 마요르카는 변화를 꾀했다. 후반 12분 로드리게스와 산체스, 코페테를 빼고 곤잘레스와 그르니에, 카데웨어를 넣었다. 하지만 오히려 또 실점을 헌납하면서 무너졌다. 후반 13분 수아레스가 오른쪽 측면을 순식간에 허물고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라자로가 밀어 넣으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마요르카는 3골 차로 벌어지면서 패색이 짙어지자 사실상 두손 두발을 다 들었다. 후반 25분 무리키와 이강인을 빼고 로드리게스와 프라츠를 투입했다. 이후 남은 시간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그대로 0-3 완패를 당했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강인은 슈팅 2회 중 유효슈팅으로 1회 연결했고, 드리블 돌파 성공 8회와 기회 창출 2회, 볼 경합 승리 13회, 크로스 성공 1회, 피파울 2회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평점 7.51점을 받았다. 당연히 마요르카 내에서 최고점이었고, 양 팀 통틀어도 상위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