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FC는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 하지만 일찌감치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수원FC는 승점 48점으로 파이널B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 올 시즌 7위로 마친 수원FC는 아쉽게 파이널 A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시즌이란 평가가 많다.

[골닷컴, 수원] 김형중 기자 = 수원FC가 올 시즌 K리그1 최종전에서 FC서울에 패했다.
수원FC는 22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서울과의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하지만 일찌감치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수원FC는 승점 48점으로 파이널B 라운드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로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수원FC로서는 큰 동기 부여는 없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올 시즌 가장 많은 관중인 6,452명의 관중이 입장한 홈 구장에서 마지막 경기 승리를 위해 노력했다. 이승우와 라스, 김승준 등 공격진은 득점을 위해 싸웠지만 끝내 서울 수비진을 공략하는 데는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도균 감독은 "오늘 경기를 끝으로 시즌이 끝났는데 일단 FC서울에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저희는 경기에 대해 별로 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선수들에게 한 시즌 잘 치러줬고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다는 말 전해주고 싶다. 결과적으로 선수들이 현재 수원FC 팀을 잘 만들어냈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을 끝으로 남아있는 선수들, 떠나는 선수들이 있을 것인데 어디에 있든지 좋은 일만 있기를 감독으로서 기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7위로 마친 수원FC는 아쉽게 파이널 A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시즌이란 평가가 많다. 김도균 감독은 "올 시즌 힘든 시기도 있었고 경기력이 좋아질 때도 있었다. 마지막에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며 우리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 때도 있었다. 오르막 내리막이 공존한 시즌이었다. 그래도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6강은 이뤄내지 못했지만 2년 연속 1부 리그에 남을 수 있는 성과를 잘 만들어냈다. 1부 리그에서 2년 차지만 매년 힘들다는 느낌이 있다. 내년 시즌에는 좀 더 잘 준비하고 선수 보강을 해서 올해 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며 한 시즌을 돌아봤다.
올 시즌 수확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선수층이 얇다. 물론 이승우가 많은 역할과 득점을 해줬지만, 전체적으로 스쿼드가 얇다. 그래도 이런 선수단으로 잔류를 이뤄냈고 득점 면에서 많은 골을 만들어냈다. 물론 실점도 많긴 했지만 팬들이 수원FC 경기 보면서 즐거워해 주셨다. 단점도 많은 팀이지만 팬들 위해 좋은 축구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이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즌 중간 재계약을 체결한 김도균 감독은 시간이 보장된 만큼 내년 시즌 더 나은 팀 컬러를 생각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보다 올 시즌 득점 수는 비슷하다. 그러나 공격 패턴에 대해선 아쉬운 부분이 많다. 좀 더 속도 있게 세밀하게 키워야 한다는 것이 올 시즌 들었던 생각이다. 모두 아시다시피 수비에 대한 부분이 치명적이었다. 그런 부분도 쉽진 않겠지만 선수 보강이나 팀 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에는 올 시즌보다 실점에 있어서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수원FC 팬들이 많아졌다. 이승우 효과도 있었다. 김도균 감독은 "이승우 선수 때문에 팬들이 늘어난 것도 있다. 그리고 그 외의 모습을 보기 위해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보답하려면 승리하고 많은 득점해야 한다. 프로 세계에서 승패에 연연하지 않을 수 없지만 승패 안에서도 최대한 좋은 축구, 득점이 많이 나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하고 팬들께 보답 드려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