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로축구 SSC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25)가 어김없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면서 활약했다.
-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 방어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던 그는 평점 7.32점을 받았다.
- 김민재는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SSC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25)가 어김없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면서 활약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육탄 방어'로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던 그는 평점 7.32점을 받았다.
김민재는 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리노와의 2022/23시즌 세리에A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나폴리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앞서 지난달 대표팀에 소집돼 평가전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데다 16시간에 가까운 장시간을 비행했지만, 김민재는 쉴 틈 없이 곧바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루차노 스팔레티(63·이탈리아) 감독으로부터 굳건한 신임을 받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상당했을 법도 하지만, 김민재는 이날 풀타임을 뛰는 동안 '철벽 모드'를 가동했다. 특히 박스 안에서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실수를 범하지 않고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빠른 발을 앞세워 뒷공간 커버도 곧잘 해냈다.
실제로 전반 26분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한발 먼저 나와 미리 패스를 차단했다. 이어 2분 뒤 아크 정면에서 알렉세이 미란추크가 슈팅하자 재빠르게 달려들더니 몸을 날려 블록에 성공했다. 후반 36분에는 재치 있는 백 힐로 볼을 처리했다. 안토니오 사나브리아(26)와 공중볼 경합에서도 압도했다.
김민재의 활약상은 기록으로도 잘 나타난다. 이날 그는 걷어내기 7회와 슛 블록 4회, 가로채기 2회, 태클 성공 1회를 기록했고, 경합 싸움에서는 5차례나 승리했다. 패스 성공률은 85%(34회 시도 중 29회 성공)였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32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 내 선발 출전한 선수 중 공격포인트를 올린 네 명을 제외하고 최고 평점이었다.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7.5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