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수트 외질(34)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 외질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알렸다.
- 외질은 가족들과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팬들과 소통은 계속할 것이라 전했다.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메수트 외질(34)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17년 프로 경력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외질은 2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알렸다. 그는 "심사숙고 끝에 현역 은퇴를 발표한다. 17년간 프로선수로서 영광을 안았고 굉장한 기회를 얻어 감사한 마음이다. 하지만 최근 부상도 잦고 축구 무대를 떠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몸담았던 클럽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외질은 "환상적인 여정이었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샬케04, 베르더 브레멘,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페네르바체, 바삭세히르 구단에 감사하고, 나를 믿어준 감독들과 친구가 되어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외질은 튀르키예계 독일인으로 2006년 샬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브레멘을 거쳐 2010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3년 간 159경기 27골 81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2013년에는 아스널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했고 254경기에서 44골 79도움으로 커리어 전성기를 보냈다. 이후 튀르키예 수페르 리그 페네르바체와 바삭세히르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냈다.
독일 대표팀 일원으로서의 경력도 화려하다. 2009년 2월, 20세의 나이로 전차군단에 데뷔해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대표 생활을 했다. 9년 간 92경기 23골 40도움을 기록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표팀 마지막 경기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 3차전 대한민국전이었다. 당시 풀타임을 뛰었지만 0-2로 패하며 대표팀 생활을 마감했다.
외질은 가족들과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팬들과 소통은 계속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일어날 모든 일들을 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언제나 내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